|2026.03.03 (월)

재경일보

‘60조원 규모’ 멕시코 인프라 시장 열린다

KOTRA·해건협, 4~5일 컨퍼런스 개최

김동렬 기자

약 60조원 규모의 멕시코 인프라 시장에 대한 투자 설명회와 1:1 상담회가 진행된다.

KOTRA와 해외건설협회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멕시코 인프라 투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멕시코 에너지 차관, 공공건설은행 총재, 은행연합회 회장 등 차관급 인사 4명을 포함한 정부 인사 18명과 민간 기업 대표 12명 등 총 30명이 한국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1일 이명박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시 논의된 인프라와 에너지 분야 협력강화를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KOTRA와 해건협이 멕시코 공공건설은행(Banobras), 멕시코 무역투자공사(ProMexico)와 긴밀히 협조해 준비한 행사다.

KOTRA 관계자는 "멕시코 정부기관 고위 관계자가 대거 방한해 인프라 개발 계획을 직접 설명하고 우리기업과 1:1 상담회를 갖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며 "우리 기업이 멕시코 인프라 시장을 뚫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밝혔다.

행사 첫날인 4일 설명회에는 에너지부, 통신교통부 등 멕시코 정부 부처와 멕시코 석유공사, 연방전력공사 등 주요 발주처 관계자가 도로·교량·항만·오일·가스 등 총 516억달러 규모의 54개 프로젝트를 직접 소개한다. 여기에는 90억달러 규모의 뚤라(Tula) 정유소 건설 사업 등 10억달러 이상 대형 프로젝트 12개가 포함되어 있다. 현재까지 국내 기업 200개사가 설명회에 참가 신청, 멕시코 인프라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설명회에 이어 5일 상담회에서는 멕시코 주요 발주처 및 민간 기업들과 국내 기업 30개사와의 1:1 상담이 진행된다. 상담회에 참가하는 우리 기업들은 주로 석유화학·발전·건설·플랜트 분야의 유수 기업들로 45건의 상담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멕시코 석유공사가 발주한 16억달러 규모의 까데라이따 탈황시설, 26억달러 규모의 살라망카 정유소 등은 지난 7월 한-멕시코 정상회담 이후 '준(準) FTA 지위'를 얻게 돼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UAE 원전 수주 이후 중동과 아시아에서 인정받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멕시코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바란다"며 "멕시코는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는 만큼, 우리기업들의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2006년 발표한 '100대 인프라 개발계획'에 따라 2012년까지 인프라 분야에 매년 38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멕시코 인프라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으나, 그간 공공입찰 우선권이 FTA 체결국에게 제한되어 있어 우리기업 참여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한-멕시코 정상회담 이후 우리나라가 준 FTA 지위를 얻게 되어 공공입찰 시장 진출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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