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취재현장] 스마트폰은 스마트하게 쓰자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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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만 들여다보다 가족과의 대화가 단절돼 구입한 지 3일 만에 부부싸움 한 직장인, 길거리에서 스마트폰에 정신을 빼앗겨 빨간불이 켜진 것도 모르고 횡단보도를 걷고 있는 대학생…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뛰어난 기능만큼 여기저기서 보이는 부작용의 모습들이다. 시간,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우리 모든 일상을 잡아먹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주변사람들과의 단절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모르는 사람이나 멀리 떨어져 있는 지인과는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정작 자기 주위의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는 소홀해지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점점 대화가 줄어드는 현대인의 생활인데, 스마트폰 때문에 그나마도 없어지게 생겼다.

물론 뛰어난 기능들은 우리의 생활을 더욱 편하게 해주고 있다. 지도검색 기능이 길을 알려주는가 하면, 인터넷 뱅킹·영화예매도 바로바로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유용하거나 재미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이 지금도 개발돼 온라인 장터에 올라오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한 번 생각해야 할 것은 스마트폰도 편리한 기계라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 패턴을 바꿔놓을 만큼 똑똑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람이 사용하는 기계일 뿐이다. 의지를 갖고 필요에 따라 사용해야지, 그것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 벌써부터 스마트폰이 한시라도 없으면 불안해하는 등 금단현상을 보인다는 말이 들려온다.

미국의 경우 스마트폰 중독 문제에 대한 인식의 필요성이 일찍이 학계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스마트폰도 좀 더 좋은 휴대폰일 뿐이다. 그것의 노예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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