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올 하반기 대기업 채용 전년대비 증가

대기업 206개 사, 대졸 신입직 1만4577명 채용

김은혜 기자

올 하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전망은 지난 하반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굳게 닫혔던 채용문이 열리면서, 지난 하반기에 비해 채용규모를 늘리는 기업들이 많아져 구직자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 중 조사에 응한 336개사를 대상으로 '2010년 하반기 정규직 대졸신입 채용현황'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91.4%(307개사)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올 하반기 대졸 신규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61.3%(206개사)였으며, 30.1%(101개사)는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직까지 채용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8.6%였다.
 
한편, 올 하반기 고용시장에서는 제조업·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졌다. 여기에 한국 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자동차 업종이나 전기전자, 석유화학업종은 맑음이지만 건설업종의 고용시장은 아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조사기업 중 81.6%가 하반기 대졸 공채를 진행한다고 응답해 가장 많았으며, △금융업(70.4%) △석유화학업(68.6%) △조선중공업(66.7%) △기계철강(64.0%)등도 타 업종에 비해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이 외에 △의류/섬유업(62.5%) △유통/무역업(60.0%) △자동차/운수업(55.2%) △식음료/외식업(52.2%) 등도 절반 이상이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며, 반면 건설업은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의 비율이32.6%로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특히,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의 대졸 신입직 채용인원은 총 14,577명으로 지난 하반기 채용한 규모(12,841명)보다 13.5%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섬유의류업과 △제조업이 전년 동기간 대비 채용 증가율이 각각 46.3%, 37.9%로 높았으며, 다음으로 △자동차/운수업(32.6%) △전기전자/IT(25.4%) △석유화학업(13.6%) △조선/중공업(6.9%) △식음료외식(3.3%) 등도 전년 대비 채용이 호전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기계철강(1.6%) △유통/무역(1.4%) △금융업(1.4%) 등도 전년 대비 채용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반면, 건설업의 경우는 오히려 채용규모가 전년 대비 9.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신규인력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전기/전자/IT업종으로 총 3,915명이 예상되며, 이 외에 △금융권(2,365명) △조선/중공업(1,240명) △제조업(1,150명) △자동차/운수업(1,097명) △건설업(799명) △식음료/외식업(790명) △석유/화학업(719명) △기계철강(703명) △유통/무역업(630명) △섬유의류(600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실제, 상반기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다소 부진했던 금융권은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백화점·마트 등 유통업계와 식음료업 채용도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기계철강 업종도 미국·중국·인도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 5월까지 증가하면서, 하반기도 비슷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신규인력 채용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업종도 글로벌 경기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전반적 인력수요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IT/정보통신분야도 스마트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특히 스마트폰은 응용 소프트웨어가 중요해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분야의 채용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전기·전자업종은 반도체 분야의 호전세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인력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건설 부문의 취업문은 여전히 좁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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