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농진청, ‘돼지고기 품질 및 위생관리지침서’ 발간

임해성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은 돼지고기 생산단계부터 최종 판매장에 이르기 까지 품질과 위생에 관련된 관리방법을 정리한 지침서를 발간했다.

지침서에는 사육농가에서 유의해야할 종돈 선택, 성별분리사육, 사육단계별 사료급여체계, 제한급여, 사육밀도 등에 대하여, 출하 및 도축단계의 절식, 수송 전 취급, 수송, 돼지몰이 방법, 계류, 실신, 냉각 등에 대한 실험결과와 함께 주의점을 설명하고 있다.

또 분할 정형 및 부분육 가공단계의 작업자, 시설·설비, 작업자, 사용 용수와, 작업 전·중·후의 위생관리와 위생관리 정보를 제시하고 있으며 소매상품 제조와 관련해 원료육 반입부터 상품 제조, 포장까지의 위생관리와 요리용도별 원료육 선정에서 용도별 상품제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농촌진흥청 축산물이용과 김동훈 과장은 “이 지침서가 농가와 산업계에서 널리 활용되어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앞으로 돼지고기의 품질과 안전성이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되어 국내시장을 방어하고 향후 수출재개 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2009년 국내 양돈산업은 약 4조9백억으로 축산업 생산액 16조4천억 중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높은 반면, 대부분의 종돈과 사료 원료 곡물을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수출하고 있는 국가들과의 돼지도체 도매가격을 비교할 경우 2배 이상(미국의 2.9배, 덴마크의 2.2배, 프랑스의 2배) 높게 거래되어 가격경쟁력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이들 나라들과 FTA 협정이 타결됐거나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보다 생산성 향상과 품질 차별화가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소비는 구이 요리에 치중되어 부위별 균형소비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고, 국내 돼지고기는 품질이 낮은 물퇘지고기, 근출혈, 이중육색, 근육분리, 과다지방 삼겹살 등의 생산비율이 높은 실정이다.

관계자는 “이 지침서는 양돈업자들에게 품질좋고 안전한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며 “생산성과 품질의 차별화를 통해 고급화된 국내산 돼지고기의 브랜드 이미지구축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임해성 기자 hslim@j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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