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의 오름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무 등은 구할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 음식점들은 하는 수 없이 음식값을 올리고 있다. 소비자들도 사정을 아는지라 불평하기가 쉽지 않다. 재래시장에서 배추 한 포기에 1만2000원, 무 한개에 3700원이니 쉽게 손이 가지 않는게 당연하다. 정부가 발표한 9월 물가 통계에서도 채소류를 포함한 신선식품 물가가 지난해보다 45.5% 올라 1990
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유통업체와 시장에서는 물량 확보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고, 학교나 기업 구내식당은 반찬과 메뉴를 바꾸고 있다. 가히 ‘채소값 대란’이다. 일부 품목의 농산물값이 오르는 경우는 흔하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드물다. 여론이 나빠지자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았다. 중국산 수입을 크게 늘려 이달 중순 이후 공급부족을 어느 정도 해소할 방침이다. 하지만 채소값이 평년의 2배가 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전망. 이것을 대책이라고 내놓는 정부가 답답하기만 하다. 대책에는 두 번에 나눠 김장을 담그자는 내용도 있다.
이쯤 되면 국민들은 “정부는 뭐하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일 만도 하다. 일부 유통업체는 이상기후와 신선식품 물가 지표를 보고 3개월 전에 중국으로 날아가 배추 수입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정부가 ‘친서민 정책’을 내세웠으니 이번에라도 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정책을 추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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