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ICT 분야 최고권위 국제회의, 한국 유치 유력

1994년 일본 이 후 아시아국가 개최 전무

정민호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서 정책연설을 통해 한국의 2014년 ITU전권회의 유치를 제안하고 있다. 사진=방통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18차 ITU 전권회의에 참석 중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전권회의 첫째 날인 10월4일(현지 시각), 전권회의 본회의장에서 첫 번째 정책연설자로 나서 “정보통신이 단순한 기술의 진보를 넘어 인류문화 진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ITU와 국제사회가 적극 노력해야 하며 대한민국도 이러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2014년 ITU 전권회의를 한국이 유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시중 위원장의 정책연설에 이어 페르난도 보르혼 피게로아 전권회의 의장은 “향후 4년간 ITU 운용계획을 담는‘결의 77’에 차기 전권회의 개최지를 대한민국으로 명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함으로써 한국의 유치 전망이 한층 더 밝아졌다.

ITU 전권회의는 4년마다 개최되는 정보통신 분야의 최고 정책결정회의로서, 아시아권에서는 1994년에 일본이 쿄토에서 개최한 것을 빼고 지금까지는 개최실적이 전무하다.

이번에 우리나라가 전권회의를 유치하게 되면, ICT(정보통신기술) 강국으로서의 국격제고 및 영향력 확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참가자만 2,500명에 이르는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거두게 되고, 국내 ICT 산업의 해외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권회의에서 한국이 ITU 전권회의 개최국으로 결정되면, 스포츠 분야의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ICT 분야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회의를 유치하는데 성공하는 셈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보통 개회식으로부터 3일에 걸쳐 진행되는 정책연설에서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첫 번째 연사로 연설하게 된 것은 2014년 ITU 전권회의를 유치하고자 하는 한국의 중요성과 ITU 내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날 최 위원장은 정책연설에서 한국이 향후 4년간 ITU 이사국을 선출하는 선거에 입후보하였음을 알리고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은 1989년 이후 연속 5회 ITU 이사국 진출 국가로서, 이번 전권회의를 통하여 이사국 6회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2014년 전권회의 유치는 금번 멕시코 전권회의 마지막 주에 회원국들의 동의를 통해 확정될 전망이며, ITU 이사국 6선 진출 여부는 10월 둘째 주에 회원국들의 투표를 통해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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