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스마트폰 회전 감지 센서, 세계 최초 상용화 성공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바우(주)’에 회전진동 발생장치 개발 기술 제공

정민호 기자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연구소 기업이 설립됐다.
지식경제부는 KRISS의 기술출자를 통해 바우(주)의 연구소기업 설립을 승인했다.

이번에 출자된 기술은 인공위성, 자동차, 항공기, 선박 등의 각 속도와 변위 등 회전 운동 정보를 파악해 정확한 위치 정보를 찾는데 활용되는 회진진동 센서교정에 핵심 기술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90도 회전하면 수평면을 감지해 화면이 가로, 세로로 바뀌거나 자동차의 엔진, 핸들링, 조향장치, GPS 등에도 회전 진동센서가 내장되어 정확한 위치를 잡아준다.

개발한 회전진동 발생장치는 축을 중심으로 반복 회전운동 및 진동을 측정하는 회전진동센서를 교정하는데 필수적인 장치이다.
하지만 기존의 회전진동센서는 감도 및 특성을 평가하고 교정 할 수 있는 장치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KRISS 유동음향센터 정완섭 박사팀은 회전진동 발생장치의 상용화를 위해 기존의 손으로 코일을 감아 회전진동 발생장치를 만드는 방법에서 벗어나 다층 PCB 공법을 활용했다. 다층 PCB 공법은 PCB 기판에 코일을 새겨 넣어 손으로 코일을 감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 것으로 기판을 얼마나 쌓느냐에 따라 코일을 감는 수가 결정된다.

하지만 수작업으로 코일을 감을 경우, 작업자에 따라 균일한 자장을 얻을 수 없다. 정 박사팀은 다층 PCB 공법을 활용해 초고정밀 가공과 더불어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대량생산할 수 있게 했다.

이번 기술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량생산과 초정밀 가공이 가능하도록 하는 다층 PCB 공법과 이를 이용한 제품화 기술로 국내 특허를 획득했으며 국제특허(PCT)를 출원했다. 또한 이를 활용해 교정용 회전 진동 발생장치의 제품 양산화의 길을 열었다.

현재 회전진동 발생장치는 독일 국가표준기관이 보유하고 있지만 관련 장치의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KRISS 음향진동센터가 처음이다.
또한 세계 음향진동 측정센서분야에서 세계선도 회사인 덴마크 B&K사의 유통망을 활용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국내외 회전진동 발생장치 시장은 영국, 미국, 덴마크 등 다국적 회사가 생산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수요자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기술력과 정밀성을 갖춘 제품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실정이다.

정완섭 KRISS 유동음향센터 박사는 “자동차, 선박 등을 비롯해 로봇,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의 IT분야, 무기류 등의 국방 분야 등에서 폭넓게 응용될 수 있다.”며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만큼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수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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