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몽골 울란바타르시‘서울의 거리’, 녹색거리로 재탄생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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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울란바타르시 중심가에 조성될 '서울의 거리'에 녹색옷을 갈아입는다.

울란바타르시와 1996년 자매도시 교류를 맺은 서울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몽골 울란바타르시 중심가에 ‘서울의 거리’를 조성했다.

'서울의 거리'는 몽골 울란바타르시의 중심가인 트사그도로지의 거리 2.1km로 이어졌다. 이 거리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이다.

지난해 현지 거리 확인결과, 도로의 배수불량, 가로등 파손, 보도파손, 요철, 녹지의 관리 불량, 입간판 난립 등 ‘서울의 거리’라 하기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지난해 10월에 대대적인 재정비에 착수했다. 

이번 재정비는 울란바타르시와 정비방향 협의를 통해 도로와 시설물 위주의 재정비보다 녹지확충에 주력했다.

조경수목은 현지 기후와 여건에 적응한 구주소나무(몽골소나무)222주, 몽골쥐똥나무 35,450주, 귀룽나무 300주, 해당화 200주 등 총 4종 36,172주를 식재했다.

이어 서울시는 푸른 숲과 한국의 전통 조경시설이 도입되는 약 2만㎡의 ‘몽골 서울숲’ 조성공사를 201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자재의 내구성 저하와 시공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는 보도블록, 가로등 등 공산품은 한국산 자재를 직접 운송하고, 국내 시공 전문기술자 12명(소장 2, 토목 2, 조경 4, 기능공 4)을 직접 파견했다.

이는 그 동안의 시공경험에 의해 몽골 및 중국산 자재가 내구성이 떨어지고, 현지 인력의 시공기술이 부족한 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재조성된 서울의 거리는 울란바타르시가 추진하는 ‘그린시티’ 사업의 표준모델과 방향도 제시하고 있고 서울의 거리 정비 착공 이후 울란바타르시도 시내 곳곳에 녹지대 및 보도정비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서울의 거리 입구 우측에 대통령궁이 위치하고, 고급 음식점과 상가 등이 밀집해 있어 앞으로 서울의 거리가 한국과 서울시의 이미지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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