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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는 아내에게 그는 새로 발령이 난 특별기획팀이 곧 쫓겨날 사람들을 모아놓은 곳이라고 차마 말하지 못하고 오히려 승진한 셈이라고 거짓말을 한바 있다. 황태희는 버스에서 아내에게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홀로 불안함을 삼키는 오과장의 아픔을 우연히 엿본바 있다.
이날 방송에선 특별기획팀이 직접 나서 재고화장품을 파는 내용이 펼쳐졌다. 어떻게든 상품을 팔아야 인사고과 점수에서 낙오를 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추운날씨에 발을 동동 구르는 팀원들의 모습을 오과장의 부인이 우연히 회사를 찾았다가 보게 된 것.
오과장의 아내는 “당신이 직접 이런 것까지 하고 있냐”며 불안하게 물었고 오과장은 아내에게 초라한 자신의 상황을 보여야 한다는 당황스러움과 서글픔의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황태희가 눈치껏 나서 오과장을 참담한 상황으로부터 구해줬다. “과장님 제가 한다니까요. 암튼 우리 과장님 오지랖도 넓으셔. 부하직원들이 거리 이벤트 좀 한다는데 그걸 또 못보시고 직접 나서시고...그러니까 직원들이 다 과장님 밑에서만 일하고 싶어하잖아요”라고 말하며 위기의 오과장을 구해줬다.
아내에게 큰 아픔을 줄 뻔했던 위기를 넘긴 오과장은 그에게 서슴없이 구원의 손길을 내민 황태희의 모습에 뭉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과거 황태희 팀장으로부터 무시당하며 굴욕의 눈물을 삼켰다고 토로하던 오 과장은 직접 부하직원이라 칭하며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황태희의 행동에 훈훈한 동료애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황태희와 오과장이 마음을 열고 동료애로 어우러지는 가슴 찡한 대목이었던 것.
특히 빽 없고 능력 없이 회사에서 존재감 없이 살아온 평범한 회사원 오과장 역의 김용희는 힘없는 소시민 가장의 애환과 회사에서 슬픈 능청을 떨어대며 눈칫밥 먹고 살아가야하는 슬샐러리맨의 고충을 리얼하게 빚어내며 극에 현실적인 공감을 더하고 있다.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마음을 열어가는 특별기획팀원들의 끈끈한 동료애가 한상무와의 대결에서 인생역전의 승리를 가져와 회사의 천덕꾸러기에서 능력맨들로 급부상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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