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부산-거제간 운행시간 1시간 이상 단축된다

14일 거가대교 개통…관광·물류 시너지 기대

김동렬 기자

부산과 경남권의 상생발전을 통한 남해안시대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산-거제간 연결도로(이하 거가대로)가 14일 개통한다.

10일 부산시는 거가대로가 지난 2004년 12월부터 6년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13일 개통식을 개최, 이튿날인 14일 오전 6시부터 공식 개통된다고 밝혔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와 경남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길이 8.2㎞, 왕복 4차로로 건설된 거가대로는 사업비 2조2345억원을 들여 가덕도에서 대죽도까지(3.7㎞)는 가덕해저터널(침매터널)이 건설되고, 중죽도-저도-거제 장목의 4.5㎞ 구간에는 2개의 사장교와 접속교, 육상터널이 설치되어 있다.

거가대로는 아름다운 남해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다이아몬드형의 수려한 사장교뿐만 아니라, 가덕해저터널 건설시 세계 최장길이(180m)의 단일 함체 연결, 세계 최초의 외해 건설, 세계 최대 수심(48m) 건설, 함체 연결시 공기주입기법 국제특허 등 최신기술과 공법으로 만들어져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아왔다.

부산시는 거가대교가 남해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역할은 물론, 부산에서 거제를 거쳐 남해안 일대를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의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가대교로 부산-거제간 통행시간이 2시간10분에서 40~50분으로, 통행거리는 140㎞(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거제 고현터미널 기준)에서 60㎞로 단축된다. 한 관계자는 "산업물류비용의 절감 효과만 연간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또한 침매터널과 사장교가 이어지는 거가대교 자체로도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
 
부산 가덕도와 중죽도를 연결하는 길이 3.7㎞의 해저터널은 국내 최초로 터널 구조체를 다른 곳에서 제작해 운반, 가라앉힌 후 구조물을 서로 접합, 매립해 터널을 완성하는 침매터널 공법을 사용했다. 세계 최장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심 48m 구간을 지나며, 5만t의 선박이 가라앉거나, 진도8의 지진이 발생해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해저터널을 통과하면 바다 위에 시원스럽게 열린 왕복 4차로 4.5㎞구간의 중죽도-저도-거제시 장목면을 이어주는 높이 158m의 2주탑과 104m의 3주탑 사장교, 4구간의 접속교가 나온다. 그중 저도에서 거제시 장목면 구간의 3주탑 사장교는 국내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거가대교 사장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78m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돼 안전성을 높였다.
 
한편, 거가대로 개통이후 올해 말까지는 무료로 통행할 수 있는 시범운행 기간을 가지며, 내년 1월1일부터 1만원 수준의 통행료를 징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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