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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4~5월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대형 결혼박람회가 속속 개최되고 있다. 결혼 준비에 관련된 업체들이 모여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장(場)인 결혼박람회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큰 관심을 가질 만한 행사다.
하지만 일부 결혼박람회는 박람회 본연의 목적보다 호객행위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처음 접하는 결혼박람회에 가서 어떻게 해야 실속 있고 알찬 결혼 준비를 할 수 있을까? 결혼박람회에 가기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하나, 주최 측 확인하기
한동안 모 지상파 방송국의 로고를 앞세운 결혼 박람회가 문제가 된 적이 있다. 해당 언론사는 그런 행사를 주최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은 해당 언론사 이름을 믿고 계약했다가 피해를 봤기 때문이다. 주최 측이 많은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언론사나 대형 기업의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최 측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대개 결혼박람회와 같은 행사는 해당 기업의 웹 사이트에 가 보거나 홍보팀이나 공연기획팀에 문의하면 주최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
둘, 결제 방법 확인
‘현금으로 하면 얼마를 깎아 주겠다, 카드 결제가 어렵다’라는 말에 혹하지 말자. 현금영수증을 발급 받거나 카드로 결제해야 연말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해당 업체가 정직하게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면 현금 결제와 카드 결제에 금액 차이가 거의 없다. 몇 달 동안 결혼 준비를 하면서 이용할 업체의 신뢰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니 결제 방법을 꼭 확인해야 한다.
셋, 계약은 신중하게
박람회에 참여한 수십 군데의 업체 중 몇몇 업체를 골라 상담을 하고 마음에 들면 계약을 하게 된다. 단순히 ‘할인해서 얼마’, ‘혜택은 오늘까지’라는 문구에 흔들리기보다는 인터넷, 언론매체 등을 통해 해당 기업에 대한 평, 상품의 가격대 등을 확인한 후 문제가 없을 때만 계약서에 사인해야 한다. 자칫 최대 수십 만원에 이르는 계약금을 날리거나 큰 돈을 주고도 만족스러운 상품과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두고두고 속상한 일이 되므로 계약 전 자세한 조사는 필수다.
넷, 사후관리 확인
결혼 준비에는 수많은 상품과 서비스가 일시에 소비된다. 그 중 하나만 어긋나도 신랑신부는 물론 양가 관계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결혼 준비 과정 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웨딩서비스 회사가 사후관리 대책을 갖추고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2007년부터 웨딩상품 이용 시 필요한 사후관리에 대한 세세한 기준과 규칙을 담은 서비스보증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는 ㈜아이웨딩네트웍스의 김태욱 대표(41)는 “웨딩상품은 선불제가 시행되고 있는 데도 결혼 준비 기간 동안 이행될 서비스에 대한 보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결혼 준비 기간이 6개월~1년에 이르는 만큼 그 동안 제공될 서비스에 대한 보증제도가 구비되어 있는지, 그것을 이행할 만큼 기반이 탄탄한 회사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결혼박람회를 주로 대형 웨딩컨설팅이 주최하면서 품질 높은 서비스와 합리적인 웨딩상품 구매를 위해 열리는 웨딩박람회가 고객 유입 창구나 일부 웨딩컨설팅의 마케팅 창구로 전락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결혼을 합리적으로 준비하려면 무엇보다 소비자인 예비 신랑신부가 객관적인 정보와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상품을 선택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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