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10일 독일 베를린시에서 개막하는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 9편이 진출한다. 역대 최고 규모다. 공식경쟁 부문에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파노라마 부문에 <부당거래> <창피해> <댄스타운>, 포럼 부문에 <만추> <청계천 메들리>, <자가 당착 : 시대정신과 현실참여>(이하 <자가당착>), 단편 공식 경쟁부문에 <파란만장> <부서진 밤>이 출품한다. 이 중 <만추> 등 6편은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김의석) 국제영화제 출품 시사 지원을 받았다.
특히 영화제의 꽃인 ‘황금곰상’을 놓고 전 세계 화제작 16편이 경합하는 공식 경쟁 부분에는 이윤기 감독의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선정되어 주목 받고 있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2009년 <앨리에 대하여>로 은곰상을 수상한 이란 아스가 파하디 감독의 신작 <네이더와 사이민 별거하다>를 제외하고는 경쟁 부문의 유일한 아시아영화다. 이윤기 감독은 <여자, 정혜>로 2005년 넷팩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주연배우 임수정은 2007년 알프레도 바우어상을 수상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이미 베를린영화제에 얼굴을 알린 상태. 상대역인 현빈도 올해 포럼 부문에 진출한 <만추>까지 ‘더블 셀렉션’되어 이러저러한 관심이 수상으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금곰상 후보에는 랄프 파인즈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화제작 <콜리올라누스> 등 16편이 올랐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전국 280만 관객을 동원한 대중적인 상업영화 <부당거래>부터, 탕웨이가 출연한 미개봉 ‘글로벌 프로젝트’ <만추>, 아이폰4로 촬영한 단편영화 <파란만장>까지 한국영화 현주소를 보여주는 다양한 영화들로 가득하다.
<귀여워>에 이은 김수현 감독의 독특한 퀴어영화 <창피해>, <모짜르트 타운> <애니멀 타운>에 이은 전규환 감독의 또 하나의 이색 연작 <댄스타운>, 신예 미디어 아티스트 박경근의 실험적인 다큐멘터리 <청계천 메들리>, 김선 감독의 고유한 도발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가당착>, 그리고 영상원 재학 중인 신예 양효주 감독의 <부서진 밤>까지 그 스펙트럼이 넓다. 또한 류승완-류승범 형제의 <부당거래>, 박찬욱-박찬경 형제의 <파란만장>은 현재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형제 영화인 및 예술가의 멋진 협업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이기도 하다.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 집행위원장 크리스토프 테레히레는 지난 해 방한 시사시 “한국 사회의 곳곳을 포착해내는 한국영화의 다양한 양상에 주목한다.”고 밝힌 바 있었다.
이에 영진위는 2월 10일부터 18일까지 한국영화 홍보관 ‘코리안 필름 센터(Korean Film Center)’를 운영한다. 홍보관에서는 아시아에서 가장 이채롭고 역동적인 영화를 만들어내는 한국영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같은 기간 열리는 EFM(European Film Maket)에서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2월 14일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공동으로 ‘한국영화의 밤’을 여는 등 한국영화 해외 진출을 위해 국내 영화제와 적극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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