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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극본 손영목, 황금찬 연출 김형일/제작 필림이지 엔터테인먼트) 12회분에서 극중 신희주(김정난) 후보는 장일준(최수종) 후보와의 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해 모교를 방문했다.
그녀에게 모교는 특별한 곳이었다. “서울 사람들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이 악물고 노력했다”는 신희주는 지방대 출신 여성으로 검찰총장까지 지낸 입지적인 인물이기 때문. 어두운 세력과 달콤한 유혹과 절대 타협하지 않는 굳은 신념을 가진 철의 여인이었다.
그런 그녀가 그렇게도 경멸했던 박을섭(이기열) 후보와 충청도 지역에서 단일화를 선언함으로써 장일준을 배신했다. 장일준과 대통령 후보 경선 충청도 대회가 끝난 이후 표를 많이 얻는 쪽이 단일후보를 나서기로 합의한 신희주가 장일준의 뒤통수를 친 것이다.
미리 이와 같은 계획을 세웠던 신희주는 장일준과의 단일화 논의 후에 그를 보낸 뒤 홀로 눈물을 흘렸다.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굳건한 신념을 스스로 저버린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정치가, 선거가 사람을 괴물로 만드네요. 이렇게 되려고 이 악물고 공부한 것은 아닌데, 미안합니다”라고 뇌아리며 스스로를 다그쳤다.
실제 정치인의 독백처럼 다가온 이 한 마디는 몇 마디의 말보다 더 큰 울림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되새기게 만들었다. 해당 드라마 게시판에는 “오늘 방송분의 진짜 히로인은 신희주였다. 이상과 현실을 그 짧은 순간에 200% 담아냈다”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정계에 입문한 정치인들이 어느새 목표가 돼야 할 것들을 수단화하고, 정치 자체를 목표로 삼는 현실에 대한 뼈아픈 일침이었다”는 감동 의견을 보냈다.
한편 ‘섹스 스캔들’을 슬기롭게 극복한 장일준은 신희주의 배신에 이어 자신의 선거캠프 정책팀장인 윤성구(이두일)가 김경모(홍요섭)의 전략 참모인 백찬기(김규철) 의원에게 내부 정보를 빼돌렸음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기까지가 바로 산 넘어 산이었던 셈이다. 이에 장일준이 계속되는 위기를 또다시 극복하고 지지율 반등헤 성공해 경선에서 승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향후 전개에 관계 시청자들의 기대가 증폭된 상황이다.
사진=필림이지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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