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연이은 한파에 성장기 아이들 ‘축농증 주의보’

장세규 기자
축농증은 뼈 안에 자리한 4쌍의 빈 공간(부비동)과 코를 잇는 통로가 막혀 분비물이 부비동 내에 고이는 질환으로 이런 이유로 '부비동염'이라고 부른다.

[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계속된 한파로 인해 예년보다 찬 바람이 거세게 불어 닥치면서 차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자 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감기로 내원했다 축농증으로 판명받고 치료를 받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충농증은 식욕저하와 집중력 감퇴, 심해지면 심한 두통까지 유발 시킬수 있어 학업에 열중해야할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축농증은 한자(漢字) 그대로 풀이하면 고름, 농(膿)이 모인다는 뜻으로 코 안에 있는 뼈 속의 동굴 같은 부비동 이라는 곳에 고름이 모여 배출되지 않는 증상을 뜻하며, 정확한 병명은 ‘부비동염’ 이다.

축농증은 크게 만성과 급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급성축농증의 경우 감기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요즘처럼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온도차가 큰 날씨로 인해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 증상은 전신이 묵직한 듯한 권태감, 두통, 미열 등의 증상을 호소하지만 이것이 심해지면 끈끈한 점액성의 콧물이 흐르던 것이 그 양이 늘면서 고름처럼 색이 변하고 코 막힘이 심해져 결국 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된다. 요즘 감기 후에 코가 막혀 밤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은데, 바로 이런 경우이다. 이런 급성축농증이 12주 이상 낫지 않으면 만성축농증으로 전이될 수 있다.

만약 어린이가 축농증에 걸렸다면 중이염과 만성기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코 막힘 증상 때문에 코를 세게 풀고,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 때문이다.

또 축농증이 있으면 뇌기능에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축농증의 염증으로 인해 뇌에 산소공급이 부족해지며, 콧물과 코 막힘, 두통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 때문에, 공부를 하는 학생에게는 심각하게 집중력을 방해하여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그 외에도 부비동에 농이 차 있기 때문에 코 양 옆, 눈 밑 아래 부비동 부분이 외관상으로 보았을 때 검고 칙칙하게 보이는 ‘다크서클’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고인 물이 썩듯이 부비동에 고인 농으로 인해 입 냄새가 나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다.

한방에서 축농증의 치료는 코의 환기 통로를 확보해 코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데 있다. 우선 코 점막에 직접 한약재를 발라 세균과 염증으로 부어 있는 코 점막을 빠르게 가라앉힌 후, 부비동 안에 가득 찬 농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한약처방과 침 치료를 통해 환기통로를 확보하고 편안한 호흡을 돕는다.

특히 축농증과 같은 코 질환은 재발이 쉬우므로 한방에서는 근본적으로 코의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특히 마르고 허약한 아이가 축농증이라면 한방 치료를 통해 자연스럽게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강화해야, 급성축농증의 원인인 감기를 예방하고 축농증의 재발도 막을 수 있다고 한방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

코모코한의원 잠실점 소순필 원장은 “성장기의 어린이들이 축농증을 앓게 되면 콧물과 코 막힘 등 축농증의 동반증상들이 장기간 지속될수록 짜증이 늘고 주위가 산만해지며 학업과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축농증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전문의를 찾아 조기치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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