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역전 용사들의 ‘해피 역전’ 스토리로 엔딩

“열정으로 일하고 사랑하고 행복하라” 공감 메시지 던져

김영주 기자
이미지
연장전까지 31회를 달려온 MBC '역전의 여왕'이 김남주, 정준호, 채정안, 박시후 등 ‘역전 용사’들의 ‘해피역전엔딩’으로 깜짝 결말을 보여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월 1일 방송된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김남원, 정대윤/제작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31회 분은 시청률 1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로 월화극 1위 자리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역전의 여왕'은 마지막 회에서 "인생의 찬란한 순간은 지금 여기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사랑하는 것. 이것을 깨닫고 비로소 행복해졌다"는 태희(김남주)의 나래이션과 함께 의미있는 끝을 맺었다.

김남주(황태희)가 박시후(구용식)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정준호(봉준수)가 옛연인 채정안(백여진)과 사랑을 그리게 되는 결말은 사랑의 참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결말이었다는 평가. 시청자들은 "두 커플 모두 이제 제 짝을 찾은 것처럼 행복해 보인다", "함께 간다는 건 사랑과 믿음 없이는 불가능한 것 같다. 무엇이든 불사하겠다는 용식과 여진의 강한 의지가 불가능할 것 같았던 사랑을 가능케 했다"며 두 커플을 축복했다. 

국민공감드라마로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삶의 위안을 주었던 '역전의 여왕'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현시대의 우리들을 위한 리얼 직장인 생존기
"우리 팀장이랑 똑같다", "나도 얼마 전에 황태희랑 똑같이 당했다" 남 일 같지 않은 구조조정, 샐러리맨의 환호성을 부른 사표엔딩, 갑에게 대신 소리쳐준 을순이 황태희의 갑을개념어록, 처자식에게는 숨겨왔던 샐러리맨 가장의 고달픈 사내정치, 소심하고 한심하고 대충 사는 직장인 전형모델 삼심이 등은 드라마 곳곳에 숨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리얼스토리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드라마를 보기 위해 월요일을 기다리게 하는 ‘신월요병’을 유행시켰다.

●첫사랑처럼 떨리는 순정 사내 로맨스 돌풍
사내연애로망을 불러일으킨 구본태희 커플의 로맨스는 격한 러브신 하나 없이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하는 힘을 보여줬다. 처음엔 갑을 원수로 만났다가 서로를 점차 알아가고 이해하게 되는 두 사람의 사랑에 시청자들은 빙의할 수밖에 없었다. 사랑은 사람 맘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는 목부장의 말처럼 절대 이성으로도 주변의 강압에도 제어할 수 없었던 두 사람의 순수한 사랑은 '폭풍 로맨스'라는 신조어를 낳으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가깝지만 먼 가족을 이해하게 해 준 드라마
"우리 남편이, 우리 아버지가 저렇게 힘들게 일하는 줄은 몰랐다", "태희와 준수 부부를 보며 부부 사이에 믿음과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기러기 아빠 목부장(김창완)이나 준수, 오과장 등을 통해 우리는 집에서는 알지 못했던 남편과 아버지의 직장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처세술과 행복 백과사전, 삶을 성찰하다
'인생에는 역전의 순간이 있어 살아볼 만하다'라는 모토로 시작된 '역전의 여왕'은 시청자들에게 매 순간 역전의 짜릿함을 주며 삶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오합지졸 부대였던 패배자 특별기획팀 팀원들의 눈부신 성장은 평범한 우리들도 열정을 다시 불태워 인생에 행복한 역전을 이룰 수 있다는 꿈을 꾸게 했다. 프레젠테이션 비법부터 포기하는 습관에서 벗어나는 법까지 직장에서의 생존법과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라는 행복을 위한 메시지들은 우리에게 삶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남겼다.

시청자들은 "지금 우리의 모습을 비춰준 거울 같은 드라마", "인생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살게 됐다, 이게 바로 역전!", "첫사랑처럼 설레게 했던 드라마", "삶이 외롭고 허무할 때 황태희처럼 어깨 펴고 큰소리 치며 기운을 낼 수 있었다, 땡큐! 역전!"이라며 마지막 소감을 남겼다.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측은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우리의 역전 스토리를 완성한 느낌이다. 모두 행복한 인생 역전을 하시길 바란다"고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