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연금신탁, 실수로 공제한도 초과적립시 즉시 해지될 수도?

공정위, 금융위에 시정 요청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 초과적립 시 중도해지조항을 근거로 초과분 인출요구 등 최고절차 없이 전액 중도해지될 수 있다. 이때 개인연금저축의 경우 해지 시의 저축 납입액의 4% 또는 연간 7만2000원 중 적은 금액을 해지추징세액으로, 연금저축의 경우 매년 납입한 금액(400만원 상한)의 2%를 납부해야 한다.
▲ 초과적립 시 중도해지조항을 근거로 초과분 인출요구 등 최고절차 없이 전액 중도해지될 수 있다. 이때 개인연금저축의 경우 해지 시의 저축 납입액의 4% 또는 연간 7만2000원 중 적은 금액을 해지추징세액으로, 연금저축의 경우 매년 납입한 금액(400만원 상한)의 2%를 납부해야 하는 실정이다.
# 회사원 김모씨는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연금신탁에 가입, 공제한도액만큼 저축을 하던 중 실수로 법령에서 정한 한도액을 초과해 적립하게 됐다.

그러자 이를 인지한 A사는 약관을 근거로 최고도 없이 김씨의 연금신탁을 중도해지 처리하고 중도해지수수료까지 부과했다. 또한 국세청에서 연금신탁이 중도 해지되었으니 해지추징세액을 납부해야 한다고 연락이 왔고, 결국 김씨는 연금신탁에 가입하지 않았던 때보다 더 손해를 입게됐다.

앞으로 증권회사, 은행은 고객이 소득공제 법정 한도를 초과해 적립했다고 해서 최고도 없이 계약 전부를 즉시 해지할 수 없게 된다.

2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 피해 사전예방을 위해 금융투자회사가 사용하는 장외파생금융상품거래약관·연금신탁약관 등을 심사, 45개 약관 및 237개 조항에 대해 금융위원회에 시정에 필요한 조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개인연금신탁약관에는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액을 초과해 적립한 경우 계약을 임의로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조세특례제한법에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액이 정해져 있으므로 별도의 제재가 필요하지 않지만, 단지 이를 초과해 신탁회사에 적립할 경우 계약을 임의로 중도 해지할 수 있게 한 조항이다.

이순미 공정위 소비자정책국 약관심사과장은 "세제혜택을 위해 악의적으로 한도를 초과하는 고객을 위해 필요한 조항이기는 하지만, 최고기간도 없이 계약을 전부 해지할 필요까지는 인정되지 않으므로 고객에게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계약이 중도에 해지되면 이미 받은 세제혜택을 관련법에 따라 추징당하므로 고객에게 손해가 발생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공정위는 장외파생금융상품거래약관 중 별도 약정한 지연이자율이 있더라도 시중은행의 최고이율에 따라 지연이자를 부과한다는 조항, 연금신탁약관·불특정금전신탁약관 중에서는 법에 반해 신탁재산운용업무를 제3자에게 위탁할 수 있는 조항의 시정도 요청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위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공정위의 시정 요청에 응해 시정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한편, 공정위는 금융투자업·여신금융업 분야 약관을 계속 심사하면서 심사범위를 은행·상호저축은행 약관으로까지 확대, 대출거래·담보설정·예금거래약관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4월 중 그동안의 금융투자상품 약관에 대한 심사결과와 정책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금융투자업분야 약관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1월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모두 증가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2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11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내수·수출·투자 부문도 1년 8개월째 ‘트리플 부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는 28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금융 지원 등을 담은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 사과, 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총 27만 톤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시 대비 1.5배 수준이며, 역대 최대 물량이다. 더불어 정부는 91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행사를 지원,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지난해 12월, 국내 금융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는 0.41%p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제조업 수출 호황에도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석 달 만에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