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8, 2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는 성시경의 7집 앨범 발매 콘서트 ‘처음’이 개최됐다.
가수 김장훈이 가수가 아닌 공연 연출로 함께한 이날 콘서트에서 성시경은 ‘트라이 투 리멤버(Try to remember)’를 부르며 등장, 이어 ‘한 번 더 이별’, ‘눈물편지’ 등 잔잔한 발라드 다섯 곡을 연이어 부르며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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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노 선율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성시경. 건반과 그는 너무나 잘 어울렸다. |
'이제나 저제나 멘트를 할까' 그의 노래를 숨죽여 듣던 관객들은 드디어 마이크를 잡은 성시경이 반가운 인사말을 건네자 터질 듯한 환호성으로 그를 맞이했다.
이후 음원으로는 선공개됐지만, 이번 콘서트에서 7집 앨범 수록곡 ‘처음’을 처음으로 라이브로 선보인 성시경은 앨범 준비 과정을 털어놓으며 군 제대 이후 그가 정식으로 내놓을 정규앨범에 기대감을 안겼다. 하지만 7집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이름과는 달리 그의 새 앨범 발매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는 안타까움을 솔직하게 전달했다.
발라드 공연이라는 핸디캡(?)을 자상하게 설명하던 성시경은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눈부신 고백’, ‘안녕 나의 사랑’, ‘미소천사’ 등 그의 노래 중 댄스곡이라 불리는 노래들을 부르며 댄서들과 뮤지컬 형식의 무대를 꾸며 흥을 돋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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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시경 공연의 연출을 맡았던 가수 김장훈은 화려한 퍼포먼스 가운데서도 그만의 서정성을 빼앗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
특히 이번 공연에서 성시경은 ‘김장훈 연출’ 효과를 톡톡히 사용하여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김장훈은 ‘내게 오는 길’을 부르는 성시경에게 휘황찬란한 레이저 테러를 가하고 그를 와이어에 매단 채 공연장을 날아오르게 만드는 등 발라드 공연에 이색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사실은 방송을 통해 미리 공개된 바 있는데, 무대 중간이 아닌 객석 한 가운데 반짝이 건반과 함께 나타나 관객들과 호흡하며 일일히 악수를 건네는 풍경을 연출했다.
지난해 군 제대 직후 열린 공연에서 컬러풀한 핫팬츠를 입고 소녀시대의 ‘지(Gee)’ 댄스를 선보여 관객들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 넣게도 했던 성시경은 이번 콘서트에서 마이클잭슨으로 변신했다. 성시경표 ‘빌리진’ 댄스와 정열적인 헤드뱅잉은 공연장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큰 선물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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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마이클잭슨에 빙의된 성시경? 빨간색 재킷과 검은색 중절모가 성시경스럽다. |
'발라드의 왕자' 성시경의 목소리는 군 입대 전과 다름없이 여전히 달콤했고, 감미로웠다.
앞서 MBC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에서 '공연 때 남성 관객들의 표정을 좋아지게 할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을 가지고 올 만큼, 성시경의 노력은 눈물겨웠다. 남성 관객들의 굳은 표정을 웃게 해보이겠다는 일념 하에 특유의 격한 발언과 잔잔함, 유쾌함을 이어나갔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나는 가수다'로 최고의 상종가를 치고 있는 가수 박정현과 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각가 28, 29일 게스트로 등장해 ‘꿈에’, ‘미아’, '그대네요', '좋은 날' 등을 열창했다. 가수 윤상은 공연 이틀동안 성시경과 함께 듀엣으로 ‘사랑하오’로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인 후, 윤상의 곡이자 강수지의 히트곡으로도 유명한 ‘보랏빛 향기’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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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분간의 발라드 공연 속 특유의 입담과 재치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했다. 하지만 뭔가 업그레이드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DJ로, 가수로 내딛는 그의 활동에 소박한 응원을 보내본다. |
한편, 군 제대 후 1년 만에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로 여전한 인기를 증명한 성시경은 6월 1일 MBC FM4U 'FM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로 청취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성시경은 2005년 10월 25일 MBC FM4U '푸른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로 DJ로 입문, 군 입대를 앞두고 2008년 5월 12일 하차, 3년만에 청취자들고 조우하게 됐다. 그가 과연 3년 전 클로징멘트였던 '잘자요'를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사진=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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