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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설전은 임재범이 지난 26일 콘서트 도중 독일 나치군 제복을 입고 나치식 경례를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이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며 시작됐다.
당시 임재범은 나치복을 벗어던지고 반전(反戰) 메시지를 담은 곡 `패러덤`을 불렀다. `패러덤`은 1990년 임재범이 속했던 록그룹 `아시아나`의 곡으로 핵전쟁에 의해 파괴된 지구의 인간들이 지하도시에 사는 비극을 노래한 곡이다.
논란이 일자 임재범 소속사는 "나치 찬양이 아니라 로커로서 자유에 대한 갈망의 표시였다"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진중권은 2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임재범, 나치 의상 입고 히틀러 경례. `노 히틀러`, `히틀러 이즈 데드`, `하일 프리덤`을 외치며 히틀러를 풍자하려고 했다고...그건 윤리적 비난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미학적 비평의 대상. 그냥 `몰취향`이라고 하면 된다"고 비꼬았다.
또 진중권은 "임재범은 문제가 될 걸 알았겠지요. 그래서 윤리적 논란을 피해갈 명분을 미리 만들어 놓은 거다. 그런 촌스런 도덕적 변명까지 내세워가면서까지 굳이 그런 짓을 하고 싶어 하는 그 미감이 후진 거죠"라고 비난을 덧붙였다.
이어 "독일에서 네오나치 락 밴드의 공연 영상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그 폭력성과 야수성, 공연장의 집단적 에너지 아주 살벌하게 인상적이죠. 옆에 있다가는 맞아 죽을 것 같은 분위기"라고 덧붙이며 직접적인 생각을 덧붙였다.
이에서 그치지 않고 29일에는 "팬들께서는 가셔서 다음 `퍼포먼스`는 욱일승천기에 황군 복장으로 해달라고 하세요. 한 두 사람 죽이면 그냥 살인이지만 한 600만 쯤 죽이면 예술적 영감을 자극하는 숭고한 사건이 되죠"라고도 전했다.
진중권의 비판에 김형석은 29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그냥 음악에 맞는 퍼포먼스를 한 것을 가지고, 그것도 공연에서 정치적이고 계산적이라며 윤리를 들먹이며 미감의 수준을 운운하기 전에 가서 공연보시고 릴렉스하시길"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논란예상, 피해 갈 윤리적 명분, 촌스런 도덕적 변명, 후진 미감, 다 좋은데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아무 계산없이 그 무대에 어울리는 소재를 가지고 퍼포먼스를 한 것 뿐인 거 같은데요?"라고 임재범을 옹호했다.
두 사람의 설전은 여기서도 끝나지 않았다
30일 오전 진중권은 "김형석이란 분 뭐하는 분인지 모르겠지만 휴. 그 미감이나 그 미감이나..다음엔 731부대 옷 벗어 던지며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하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진중권이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자 불편한 심기를 내비췄고, 이는 또 다시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김형석은 같은 날 “진중권 님의 글을 보면 네오나치즘 스킨헤드의 공연에서 느낀 것이 아마도 공포일거에요”라며 “그런데 공연에서 그런 공포가 있었나요? 왜 한 개인의 느낀 감상을 전체에 대입하려 하시는지요. 그것이 바로 진님이 비판하는 전체주의가 아닌가요?”라고 반박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라며 “예술은 미학적 수준을 만족하기 위한 것이 아니지 않나요? 님은 현재 신념을 가지고 거침없는 사회비판을 하며 투쟁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라며 “저는 그 투쟁을 존중하고 지지합니다. 그런데 님이 다른 사람의 표현의 자유는 인정하지 않는 것은 똑같은 광기 아닐까요?”고 강력하게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은 솔직하고 주관적인 비평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으며, 케이노트실용음악학원의 대표이기도 한 작곡가 김형석은 현재 MBC '나는 가수다'에서 자문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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