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천 번의 입맞춤’ 첫 방송, 두 자릿수 시청률 산뜻한 출발

억척 주부로 변신한 서영희 눈길 “편안한 연기” 시청자 호평 이어져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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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주말연속극 ‘천 번의 입맞춤’(극본 박정란, 연출 윤재문/제작 GnG 프로덕션)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일 ‘천 번의 입맞춤’ 첫 회분은 시청률 10%(수도권 시청률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영분에서는 특히 연기파 배우 서영희는 편안한 연기로 우리 시대의 억척주부를 그려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역시 여우주연상 6관왕에 빛나는 배우의 존재감”이라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서영희는 아들만 감싸는 전형적인 시어머니(정재순)와 고부갈등을 일으키기보다는 능란한 언변으로 시어머니를 감싸고,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남편 태경(심형탁)과 아들 찬노를 위해 요리학원에 다니는 주부의 모습을 그렸다.
 
아침상에 굴비를 준비한 주영에게 시어머니가 “애비는 등골 빠지게 일하고 있는데 집에 편히 앉아 비싼 굴비를 뜯자고”라고 핀잔을 주자 주영은 이에 굴하지 않고 “절 잘 먹이셔야 애비한테도 찬노한테도 씩씩하게 뒷바라지 잘하죠. 어머니 알 드세요. 전 이 꼬리만 먹을게요”라고 답했다.
 
“결혼한 지 10년도 안 돼 벌써 이무기가 다 됐냐”는 시어머니에게 “전 조금 있다 여의주 물고 하늘로 올라갈 건데요”라고 애교 섞인 답을 하자 시어머니도 기가 막혀 하면서도 그런 며느리를 미워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런 주영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남편의 불륜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축구장에 가기로한 아들 찬노와의 약속을 어기고 밀회를 즐기던 태경의 모습이 주영의 동생 주미(김소은)에게 발각된 것. 태경은 “키스 정도는 가벼운 인사라고 여기는 이상한 고객”이라고 둘러대고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쓰레기를 버리러 집을 나선 주영은 집 앞에서 뜨거운 키스를 나누는 남편 태경과 애인의 모습에 격분해, 쓰레기봉투를 날리고 말았다.
 
이날 방송 후 해당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역시 서영희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영화에서는 강렬한 연기를 주로 봤는데,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우리 시대 주부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이 줄을 이었으며, “‘반짝반짝 빛나는’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따뜻한 드라마를 만나게 돼 기쁘다. 벌써 2회가 기다려지는 대박 드라마 예감이 든다”는 의견도 폭주했다.
 
한편 이날 방영분에서는 주영과 축구선수 매니지먼트사 대표인 장우빈(지현우)와의 인연 역시 암시됐다. 우빈의 사무실 건물에 있는 요리학원에 다니고 있는 주영이 엘리베이터로 급히 뛰어 들어가다 우빈과 부딪히고, 그만 우빈이 들고 있던 도자기를 깨트렸다. 두 사람은 찬노 때문에 찾은 축구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도자기 변상에 대해 옥신각신 하게 됐다.
 
이에 오늘(21) 방영분에서는 남편의 불륜 행각을 목격한 주영의 선택이 그려질 예정. 주영은 ‘바람 상습범’으로 이미 두 번의 전과가 있는 태경에게 “세 번은 못 참는다”고 선언이 어떤 복선으로 작용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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