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50~60대 여성 취업 큰 폭으로 늘어나

20대女 취업자수는 2005년 4월 이후 계속 감소

이호영 기자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20~30대 여성 취업자가 계속해서 줄고 있는 반면, 50~60대 여성 취업자는 지속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을 해야 할 젊은 여성들의 취업은 줄어들고 있는데 고령 여성들의 취업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55~59세 여성의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6% 증가했다.

7월의 전체 여성 취업자 증가율(전년동월비)이 1.6%라는 점에 비춰보면 상당히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또한 남녀를 통틀어 7월 전체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남성의 55~59세 취업자 증가율은 이보다 낮은 7.5%다.

전체 여성 연령층 중에서 55~59세의 취업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현상은 지난 4월 이후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

55~59세 계층에 다음으로는 50~54세가 5.2%로 증가율이 높았다. 이로서 50대 여성의 취업자 증가율은 7.3%로 나타났다.

이들 다음으로 취업 증가율이 놓은 것은 3.3%가 증가한 60~64세였다.

특히 60~64세 노년층 여성의 취업자 수는 55~59세 연령층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높은 폭의 증가세를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60~64세 여성의 취업자 증가율이 각각 8.6%, 7.8%로 전체 여성 연령계층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러한 결과는 50~60대 여성들의 취업이 큰 폭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 여성취업자 증가율은 40~44세가 2.0%, 65세 이상 1.8%, 30~34세 1.5%, 45~49세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20~24세 여성과 25~29세 여성은 각각 -1.8%, -1.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취업자가 오히려 감소했으며, 35~39세는 이보다 감소폭이 더 커 3.5%나 취업자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청년 인구 자체가 줄어든데다 청년층의 취업난이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20대 여성의 취업자 수 증가율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온 지 오래다. 20~29세 여성 취업자는 2005년 3월 0.8% 증가하고 4월 -1.2%로 마이너스로 돌아서 6년이 넘도록 단 한 번도 증가하지 않고 계속 감소해왔다.

통계청 관계자는 "베이비붐의 영향으로 50대의 인구 자체가 늘었기 취업자도 따라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킨 뒤 직장을 구하는 50대 여성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들은 판매업이나 단순노무 분야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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