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공주의 남자’ 민지, 진정한 ‘아가씨 바보’ 종결자 등극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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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 몸종’ 민지가 문채원에 대한 ‘피보다 더 진한 충성심’을 드러내며 마지막까지 ‘절대 존재감’을 과시했다.

민지는 KBS 2TV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연출 김정민 박현석)에서 세령(문채원)을 지키는 몸종 여리 역을 맡아, 공주의 신분을 버리고 속세를 떠나 평범한 아낙네의 삶을 선택한 세령(문채원 분)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 충직한 모습으로 보석같이 빛나는 ‘열혈 몸종’의 면모를 담아냈다.

지난 6일 방송된 ‘공주의 남자’ 마지막 회에서는 세상 사람들에게 죽은 것으로 속이고 단촐한 초가집에서 김승유(박시후 분)와 예쁜 딸을 낳고 행복한 삶을 사는 세령(문채원)의 모습이 담겨졌다. 여리는 아버지 수양대군(김영철 분)과의 연을 끊어 내고 남루한 차림의 평범한 아낙네가 되어 눈이 먼 김승유를 돌보는 세령의 곁을 끝까지 함께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훈훈케한 것.

여리는 앞이 보이지 않아 딸의 도움으로 집으로 들어서는 김승유를 부축해 마루에 앉히는 가하면 바깥 외출에 힘들어 한 김승유의 땀을 정성스레 닦아주는 세령을 먼발치에서 따뜻한 눈길로 지켜보는 등 안타까운 사랑을 지켜가기로 결정한 김승유와 세령의 든든한 지원군으로써의 면모를 선보였다. 

특히 세령이 김승유의 땀만 닦아주는 모습을 보고 세령의 딸이 “또 나만 따돌린다”며 귀여운 질투를 하자 여리는 “아가씨 곁에는 제가 있잖아요”라고 말하며 세령의 딸을 웃으며 안아주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오매불망 몸종’의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겨 줬다. 승유와 세령의 딸까지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모습을 보여주며 진정한 ‘아가씨 바보’ 종결자로 등극한 셈이다.

그동안 여리는 부당한 방법으로 왕이 된 아버지와 극에 달한 갈등을 겪으면서도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위험천만한 핏빛 로맨스를 이어갔던 세령의 곁을 그림자처럼 지키며 호위무사 못지않은 일명 ‘그림자 보호법’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힘든 사랑을 이어가는 세령 옆을 한 시도 떨어지지 않은 채 슬픔과 위기를 함께 하는 모습, 위험을 무릅쓰고 세령과 승유의 사랑의 메신저 노릇을 해내는 모습 등으로 세령과 승유의 사랑에 없어서는 안될 ‘절대 존재감’을 드러내며 매회 방송이 나갈 때 마다 시청자들로부터 꾸준한 호감도 상승을 불러 일으켰다.

오묘한 마스크와 신예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으로 여리를 표현했던 민지에 대해 시청자들은 “여리가 없었더라면 세령과 승유의 사랑이 더 힘겨웠을 것. 여리는 진정한 사랑의 메신저였다”, “여리가 이제 목숨처럼 지켜야 할 아가씨는 이제 세령공주가 아니라 세령의 딸이냐”, “가족들에겐 죽은 사람처럼 살아가는 세령의 옆을 여리가 함께 해주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 죽을 때까지 세령과 함께 하기로 결심한 여리. ‘아가씨 바보’ 종결자답다”, “그 동안 민지의 감초 연기 보는 것이 쏠쏠한 재미였는데 이제 못 보는 것이냐. 앞으로 보석같이 빛날 신예 민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는 찬사가 줄을 이었다.

한편 민지는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리로서 모든 촬영이 끝났습니다.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아쉬움도 크네요. 그동안 ‘공주의 남자와 여리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선생님. 후배님. 스태프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열혈 몸종‘에 이어 인성까지 갖춘 ’개념 배우’임을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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