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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2011 음반시장의 불황, 콘서트와 페스티벌, 그리고 레이블

유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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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LABEL. 라벨)이란 일반적으로는 상품의 표면에 붙이는 ‘표지’를 말한다.

음반업계에서는 '브랜드' 또는 '상표'를 의미한다. 처음에는 음반 상표, 아티스트 이름, 곡목, 작사•작곡자 이름, 레코드 번호 등이 기록되어 레코드판에 붙어 있는 ‘라벨 실’을 가리키는 용어였으나, 후에 의미가 바뀌어 음반을 제작하는 단체의 이름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다.


한국에서의 레이블 중 대표적인 예로는 사운드홀릭, 안테나뮤직, 파스텔뮤직, 플럭서스뮤직, 루비살롱/루비레코드, 해피로봇레코드 등이 있으며, 각 소속 뮤지션은 사운드홀릭의 경우 자우림, 몽니, 슈퍼키드 등, 안테나뮤직은 유희열, 루시드폴, 정재형 등, 파스텔뮤직은 요조, 타루, 한희정, 짙은 등, 플럭서스뮤직은 클레지콰이, 알렉스, 호란, 이승열, w&whale 등, 루비살롱/루비레코드는 더 문샤이너스, 게이트플라워즈, 허클베리핀, 더 핀 등, 마스터플랜은 데이브레이크, 칵스, 노리플라이 등이 소속되어 있다.

2011년 음반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들 레이블은 각 곳에서 활약을 펼쳤다. 뮤지션 발굴과 음반제작은 물론이고, 대중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뮤지션들을 선보일 수 있는 국내 음악 페스티벌을 주최하고, 각종 복합문화적인 콘서트를 기획하였다.
 
레이블이 주최가 된 이러한 페스티벌의 대표적인 예로는  그린플러그드페스티벌, 뷰티플민트라이프(BML), 그랜드민트페스티벌(GMF), 카운트다운판타지(CDF) 등이 있으며, 복합문화적인 콘서트의 예로는 연극, 영상, 미술, 미디어아트 등과의 결합한 시도한 콘서트를 비롯하여, 거리, 커피숍 등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기획하는 작은 콘서트 등이 있다. 또한 KBS와 EBS에서는 이들 레이블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모아 ‘레이블쇼’를 기획하여 방송한 바도 있다.

이 ‘레이블쇼’는 방송 후, 공연의 참신한 기획력으로 인해 많은 대중들이 오히려 앵콜 공연을 요청하였고, 마스터플랜과 안테나뮤직의 앵콜 레이블쇼 같은 경우 연일 매진을 기록하였다. 또한 루비살롱/루비레코드는 다른 ‘레이블쇼’와는 차별을 두고자 공연과 무성영화를 결합한 결과, 흑백영화 상영 도중 난데없이 쏟아지는 변사의 언변과 이어지는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결국 이 공연을 질적으로 향상시켜 ‘루비살롱쇼-록키드의 천로역정’ 앵콜공연을 오는 11월 5일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갖는다.

이렇듯 레이블들의 활약은 한국의 음반시장에서 ‘음반’의 수익으로는 더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 이들 자체적으로 ‘공연’의 시장성을 키워나가고자 여러 가지 기획으로 콘서트를 만들고 있다. 이들이 주최하는 이러한 음악축제형식의 페스티벌과 복합문화적인 콘서트는 현재 음악시장에 또다른 활기가 되고 있으며, 이는 음반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전망이기에 레이블을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올해 마지막 남은 페스티벌인 ‘2011-2012 카운트다운판타지(CDF)’는 12월 30일과 31일 양일간 광장동 소재 악스코리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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