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9월 무역 흑자 16억달러... 20개월 연속 흑자행진

오진희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가 무역수지에서 16억달러의 흑자를 달성하며 2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흑자 규모는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로 크게 축소됐다.

최근 관세청이 내놓은 '9월 수출입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68억달러, 수입은 453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8%, 29.3% 증가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16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8월 4억달러로 주춤했던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다시 두자릿수로 올라가면서 2000년 2월 이후 흑자기조를 유지했지만 흑자 규모는 작년 9월(44억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과 수입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23%, 27% 증가한 4천153억달러, 3천931억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222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9월에는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력품목의 수출 확대로 전월대비 2.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수출은 석유제품(54.9%), 자동차(38.6%), 철강(37.9%), 가전(19.1%) 등이 주도했다. 반면 선박은 최근 두 달간의 증가세를 마감하며 33.9% 줄어들었고, 무선통신기기(-6.4%), 반도체(-3.8%), 액정디바이스(-5.3%) 등도 부진했다.

수입은 원자재(43.2%)와 소비재(31.5%)가 크게 늘었다. 원유(56.6%), 쇠고기(77%), 돼지고기(139.4%), 쌀(321.3%), 의류(53.8%), 무선통신기기(62.9%) 등의 증가 폭이 컸다.

나라별로는 중국(20.3%), 미국(15.6%), 일본(46.7%), 중동(23.8%), 동남아(30.3%) 등에서의 수출이 활발했고 수입은 중동(65.1%), 중남미(48.1%), 호주(37%), 캐나다(100%) 등 자원국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유럽금융위기로 FTA 발효 후 주춤했던 대(對)EU 수출은 1년 전보다 10% 늘어난 46억달러로 7월 마이너스(-15.4%)에서 벗어나 두달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은 항공기(1,864%), 승용차(25.7%) 등이 주도하며 26.3% 증가한 38억달러로 무역수지는 8억달러 흑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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