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방한 슈미트 구글 회장, 한국서 어떤 보따리 풀까

박우성 기자

[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구글의 에릭 슈미트(56) 회장이 7일 방한해 국내 통신·전자 업계 CEO들을 잇따라 만날 계획이어서 슈미트 회장이 풀어놓을 보따리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슈미트 회장은 7일부터 이석채 KT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대표, 이상철 LG유플러스(U ) 부회장 등 이동통신 3사 CEO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사 대표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만날 잇따라 계획이다.

슈미트 회장은 지난 2007년 이미 한 차례 방한해 국내 IT업계 인사들과 면담한 바 있지만 지난 4년 사이 세계 IT 업계에서 구글이 차지하는 위상이 크게 달라진 만큼 이번 방문은 특히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은 그 사이 스마트폰 운영체계(OS)인 안드로이드를 선보여 iOS의 애플과 함께 세계 스마트폰 OS 시장을 양분했으며, 검색엔진 '구글' 외에 구글 맵스, 구글 플러스, 구글 월릿(Wallet·지갑)과 무료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를 갖춰 '구글 제국'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휴대전화 제조사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영역을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로까지 넓혔다.

슈미트 회장은 이번 방한 기간에 이통사들과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 NFC(근거리무선통신), 동영상 서비스 등 모바일 인터넷 분야 전반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LG U 관계자는 "이상철 부회장이 LG U 의 금융 인프라를 활용한 국내 구글 월렛 서비스를 공동 추진하고 NFC 응용사업을 전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구글 유튜브를 위한 한류 콘텐츠 소싱과 LTE(롱텀에볼루션)에서의 HD급 유튜브 서비스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주요 멤버인 삼성전자와 LG전자와도 향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구글이 현재의 안드로이드에 대해 내세우고 있는 개방 정책이 애플과 같은 폐쇄 정책으로 변할지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은 OS는 개방하면서 광고에서 수익을 거두는 정책을 고수해왔지만 사업구조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일고 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결속력, 혹은 삼성전자·LG전자와의 유대 관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해 국내 업체와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도 관심이다.

최시중 위원장은 슈미트 회장에게 국내 IT업계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 말 구글코리아를 방문해 "구글이 선도적 기업으로서 글로벌 IT를 이끌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같은 역할을 해달라. 슈미트 회장이 선물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비행기에서 내리지 못하게 하겠다"고 농담을 섞었지만 뼈 있는 이야기를 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1월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모두 증가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2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11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내수·수출·투자 부문도 1년 8개월째 ‘트리플 부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는 28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금융 지원 등을 담은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 사과, 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총 27만 톤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시 대비 1.5배 수준이며, 역대 최대 물량이다. 더불어 정부는 91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행사를 지원,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지난해 12월, 국내 금융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는 0.41%p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제조업 수출 호황에도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석 달 만에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