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전자, 중국에 반도체 라인 설립… 공격적 투자 본격화

박우성 기자

[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세계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중국에 반도체(낸드 플래시) 생산 라인을 설립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공격적 투자를 예고했다.

◇ 수요 급증 낸드 플래시 시장 선점 노려

삼성전자가 이번에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을 중국에 설립하기로 한 것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20나노급 이하 낸드 플래시 제품을 생산해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반도체협회(WSTS)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28억6천만 달러로, 처음으로 D램의 매출(24억1천만 달러)을 넘어섰다. 또 내년 낸드플래시의 예상 출하액은 400억달러로, 390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는 D램의 출하액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반 하드디스크와 달리 전원이 꺼지더라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사용되고 있는 낸드플래시는 최근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글로벌 IT기업들의 중국 생산이 늘어나면서 낸드 플래시가 많이 사용되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중국 생산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비중은 올해 각각 37%, 96%에서 2015년에는 48%와 97%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IT기업들은 부품의 신속한 조달을 위해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인텔과 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이미 현지에서 라인을 운영 중이다.

과거와 달리 중국에 의한 기술유출 의혹이 많이 사라졌다는 점도 삼성전자가 중국 진출을 결심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반도체 생산라인 중국 설립 계획에 대해 "전 세계 IT기기 최대 생산지인 중국시장 진출을 통해 향후에도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적 투자 `신호탄'

삼성전자가 이번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중국에 건설하기로 한 것을 놓고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투자 방침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의 내년 투자가 올해보다 훨씬 늘어난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반도체 분야에만 10조원대 중반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희 회장도 지난 1일 "전세계 경제가 어려우니까 긴장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투자를) 보통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며 적극적인 투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금액을 지금 상황에 말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IT기기 최대 생산지인 중국시장을 선점해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가 투자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며 "내년에는 전 부문에 걸쳐 이 같은 공격적 설비 투자가 뒤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의 내년도 투자계획은 내년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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