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팬택의 박병엽 부회장이 8일 돌연 미국으로 출국했다. 업계에서는 박 부회장의 출국을 놓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박 부회장의 이번 출국은 당초 예정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 부회장은 미국에 1주일간 머물며 미국의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보는 동시에 휴식의 시간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팬택은 미국의 이동통신사인 AT&T 평가에서 20개월 연속 품질 1위를 기록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업계에서는 박 부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이 팬택의 미국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한 정지작업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박 부회장이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이달 31일 이후로 사임하겠다고 했던 발언을 철회하는 의미로 연결된다. 실제 팬택의 일부 채권 금융사는 이날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은행공동대출 참여 조건으로 박 부회장의 복귀를 내걸어 이 같은 분석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들 채권단은 "박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해야 'CEO 리스크'가 사라진다"고 밝혀 박 부회장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팬택의 워크아웃 졸업도 불투명해진다는 일종의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출국에 앞서 박 부회장은 이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방문, 갑작스런 사퇴 발표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회장은 산은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채권단과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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