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지난 2001년 최초의 남북한 IT 합작회사로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설립됐던 '하나프로그램센타'가 경영난으로 도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한이 통일기반 조성을 위해 '하나(HANA)로 되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설립했었다.
방송은 현지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이 회사가 일감 부족에 따른 경영 악화로 지난 11월 하순 컴퓨터를 포함한 사무실 집기 일체를 컨테이너 차량에 실어 철수했고, 사무실 집기를 실어 나른 차량이 컨테이너 차량인 것으로 미뤄 완전 철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중국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도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못해 자세히 알 수 없지만 회사 경영이 어렵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하나프로그램센타는 남북 당국의 허가를 얻어 운영되는 협력사업임에도 회사관계자들은 외부인들과 접촉을 꺼리는 등 모든 게 비밀스럽게 운영돼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1년 4월 한국의 IT기업을 대표한 '주식회사 하나비즈'와 북한을 대표한 '평양정보센터(PIC)'가 자본금 200만달러를 6대 4 비율로 출자한 이 회사의 대표는 사업을 주선한 재미동포 실업가인 박경윤 금강산국제그룹 회장이 맡았었다.
그해 8월에 사업을 시작한 하나프로그램센타는 북측에서는 인력만 공급하고, 운영 자금은 남측의 하나비즈 대표인 문 모씨가 조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의 하나비즈 닷컴이 소프트웨어 패키지나 용역을 수주해 의뢰하면 이 회사는 단동에 상주하는 30여명의 인력과 평양정보센터와 연계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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