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넥슨, 채널링 사이트 '지큐브' 오픈

넥슨닷컴과 별도로 관리, '커뮤니티성' 강조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넥슨코리아가 게임포털 '넥슨닷컴'과 별도로 관리하는 새로운 게임포털을 론칭하며 두개의 엔진을 장착했다. 한 게임업체가 두개의 게임포털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넥슨코리아는 지난 10월 자회사인 코퍼슨스가 운영하는 게임포털 '지큐브'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지큐브는 한빛소프트의 '미소스'와 제오닉스의 '소드걸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지큐브는 전문 '채널링'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채널링이란 직접 게임을 서비스 하는 것이 아닌 이용자들에게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창구만 제공해 주는 방식이다. 직접 게임 서비스보다는 적지만 게임 서비스업체와 수익을 배분해 매출을 올린다. 창구만 열어주고 마케팅이나 홍보, 운영은 게임 서비스 업체가 하기 때문에 투자금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채널링 사이트로는 NHN의 '플레이넷'이 있다. 플레이넷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 이용자들에게 50여개에 달하는 게임 접속 창구를 열어주는 사이트다.

지큐브를 통해 채널링 사업으로 매출원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지큐브까지 오픈하게 되면서 넥슨코리아는 게임 개발, 퍼블리싱, 채널링까지 게임 서비스 방식을 확장했다. 넥슨코리아가 다른 회사 게임을 채널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레이넷의 경우 50여개에 달하는 많은 게임들을 채널링하지만 넥슨코리아는 그 정도로 많은 게임을 채널링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보단 질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지큐브에 무조건 많은 게임을 채널링하겠다는 것이 아닌, 지큐브를 통해 재조명될 수 있는 유망 게임들을 게이머들에게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큐브의 가장 큰 특징은 커뮤니티성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친구등록을 통해 게임에서 만난 친구들과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계속 교감할 수 있다. '페이퍼'라는 콘텐츠도 포함돼 있어 게임에서 만난 친구들의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확인해야 했던 공략이나 정보들도 지큐브 사이트 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포럼'을 통해 지큐브에서 서비스되는 게임들의 공략과 정보가 공유된다.

또한 게임 별로 매번 별도로 충전해야 했던 캐시도 지큐브에서는 통합 관리된다. 지큐브에서 캐시를 충전하면 지큐브에서 서비스되는 모든 게임들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이제 시작단계지만 꾸준히 게임 채널링을 늘려가며 지큐브라는 사이트를 알려갈 계획"이라며 "지금은 게임이 두 개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게임들을 지큐브를 통해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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