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픈마켓 할인쿠폰'으로 개인정보 수집 노려..소비자 피해 주의

최근 3년간 1천340만건 수집..생보사에 팔아 넘겨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오픈마켓 등의 배너광고를 통해 사용하기 어려운 할인권을 제공하면서 불법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판단, 배너광고를 통해 지급하는 할인쿠폰에 대해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오픈마켓의 팝업 광고 등을 통해 기만적으로 소비자를 유인, 개인정보를 수집한 업체 열심히커뮤니케이션즈를 적발, 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업체가 수집한 개인정보는 최근 3년간 1천340만건(중복 포함)이 넘고 개인정보를 동양생명과 라이나생명에 팔아 넘겼다. 동양생명에는 건당 1천800~3천300원, 라이나생명에는 보험 가입 성공 시 5만~9만원을 받는 조건이었다. 라이나생명은 열심히커뮤니케이션즈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과 연결, 동의 없이 수집된 개인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텔레마케팅에 활용했다.

소비자 유인방법은 옥션, 11번가, G마켓 등 오픈마켓 홈페이지에 '1천원권', '5천원권' 등 할인쿠폰을 팝업 광고로 띄워놓고 이를 클릭하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도록 했다. 1차 정보를 입력한 뒤 '확인' 버튼을 누르면 추가 정보로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자녀 유무 등을 기입토록 유도했다.

'인증 후 15일동안 이용'이거나 '5만원 이상 구매시 사용가능' 등의 사용제한 조건도 참여 후 최종 확인절차에서 고지하는 방식이었다.

무한정 발급하는 쿠폰인데도 '오늘만', '선착순 발급' 등 문구를 넣어 소비자들이 충분히 생각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았다.

이 업체는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 수집, 이용, 제공 동의를 각각 따로 받아야 하는데도 팝업창 하단에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작은 글씨로 '고유식별정보 수집 및 이용ㆍ제공에 동의한다'고만 적었다.

할인쿠폰 증정 이벤트는 할인쿠폰 사용조건에 제한이 있다는 점을 소비자가 확인하기 어렵게 만들고 할인쿠폰에 대한 상품평을 조작해 소비자를 유인했다.

또 옥션, 11번가, G마켓 등과는 팝업광고 계약만 체결했을 뿐인데도 광고에 해당 오픈마켓 로고를 무단 사용해 마치 오픈마켓에서 제공하는 쿠폰으로 오해하게 만들어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동의도 얻지 않고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방법은 '5천원 할인쿠폰 전원증정', '100% 증정'이라고 광고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25~55세 참여가능'이나 '중복참여시 제외' 등 제한이 많았고 참여제한 조건은 화면 하단에 작은 글씨로 확인하기 어렵게 고지하고 있었다. 유효기간도 짧아 사용률은 극히 저조했다.

이 업체의 5천원권 할인쿠폰의 발행매수는 200만3천397개였지만 실제로 사용한 결제매수는 1만7천774개로 소진율은  0.89%에 불과했다. 100장 가운데 채 1장도 쓰지 못한 것이다.

공정위는 할인쿠폰 증정 이벤트에 참여할 때 개인정보 제공 및 활용 목적을 명확히 고지하고 동의절차를 거치도록 하는지 확인한 후 이용하고 할인쿠폰이나 경품 등은 사용제한이 있거나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조건이 있는지 따져보고 의심스러우면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정위는 배너나 팝업을 통한 이벤트성 광고의 개인정보 수집이 표시광고법 등 관계 법령 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검토해 위반 사업자를 엄중조치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위의 요청에 따라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은 열심히커뮤니케이션즈가 개인정보를 수집해 임의로 보관하고 다른 업체에 제공한 행위가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어겼는지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보험회사 등이 명시적 동의 없이 취득한 개인정보를 텔레마케팅에 이용, 소비자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 제공 및 할인쿠폰 이용 등과 관련한 피해구제는 한국소비자원에 신청하면 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1월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모두 증가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2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11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내수·수출·투자 부문도 1년 8개월째 ‘트리플 부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는 28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금융 지원 등을 담은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 사과, 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총 27만 톤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시 대비 1.5배 수준이며, 역대 최대 물량이다. 더불어 정부는 91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행사를 지원,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지난해 12월, 국내 금융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는 0.41%p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제조업 수출 호황에도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석 달 만에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