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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한국인 비트박서 '이펙트', 마이클잭슨 배출한 대회 최종 결승전 진출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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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최고의 비트박서 겸 래퍼로 잘 알려진 '이펙트'(EFFECT, 본명 김효진)가 미국에서 78년 역사를 지닌 저명한 신인 발굴 프로그램 '아마추어 나이트'(Amateur night)의 연말 결승 무대에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34년 미국 뉴욕의 유명 극장인 '아폴로 씨어터'(Apollo Theater)에서 시작된 '아마추어 나이트'는 지금까지 마이클잭슨, 스티비원더, 냇 킹콜, 엘라 피츠제럴드, 듀크 엘링턴, 로린힐, 어셔, 루더벤더라스, 제임스 바라운, TCL 등 세계 내로라한 스타를 배출한 스타 등용문으로 잘 알려져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이 극장을 두고 '스타들이 태어나 전설이 만들어지는 곳'(Where Stars are Born and Legends are Made™)이라 부를 만큼 유명하다. 극장 앞에는 스타들의 손도장이 즐비해 뉴욕을 방문하는 이들이 꼭 들리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한국인 비트박서 이펙트는 지난 2월22일(이하 현지 시각) 본선 1차전 경쟁 무대에 도전장을 내 곧바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29일 열린 2차전에서도 다시한번 압도적인 실력과 무대 매너로 또한번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펙트는 이로써 오는 10월 개최되는 2012년 최종 결승전 진출권을 획득했다. 20여명이 참가하는 2012년 최종 결승전은 우승자에게 1만달러(한화 1200만원)가 상금으로 걸려있고, 최종 우승자(Super Top Dog)가 되면 코카콜라가 마련하는 각종 행사 무대에 초청돼 활발한 현지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된다.

매주 수요일 오디션이 열리는 '아마추어 나이트'는 극장을 찾은 이들의 환호와 심사위원 등의 평가로 우승자가 결정된다. 대회 진행방식은 예선을 거쳐 매주 수요일 본선1차전이 열리고, 여기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이들이 월간 부문인 본선 2차전에 올려진다. 다시 1위와 2위는 10월 그해 최종 결승전에 출전하게 되는 방식이다.

이 대회에는 미국은 물론 남미 유럽 등 각 지역 전역에서 팝 스타를 꿈꾸는 이들이 수시로 도전장을 낸다. 이펙트가 우승한 1차전에서는 특히 일본 최고의 비트박서인 다이치도 공교롭게 도전했던 특이한 일화도 있었다. 다이치는 한국의 이펙트에 밀려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재미있게도 미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원더걸스 출연 드라마 역시 아폴로 씨어터에서 벌어지는 '아마추어 나이트'를 직접적인 소재로 활용한다. 우연히 아폴로 씨어터를 찾은 원더걸스는 드라마에서 연거푸 1위를 차지하고 결승전에 올라 현지 걸그룹 '스쿨걸스'와 경쟁하면서 겪게 되는 소동이 이 드라마의 핵심이다. 또한 인기 영화 <드림걸스>의 첫 무대 배경 역시 이곳 아폴로 씨어터에서 이뤄졌다.

한편 한국인 이펙트의 2차 본선이 이뤄진 지난 29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는 '이펙트'의 활약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글이 수시로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 출신의 저 소년 하나가 공연장을 무너뜨리고 있다' '실력이 놀랍다' '굉장한 테크닉이다' 등의 칭찬이 줄을 이었다.

올해로 19세인 이펙트는 국내 비트박서팀인 '6 IS'에 몸담고 있었던 지난해 7월, 서울 홍대에서 열렸던 'MBBC 비트박스 챔피언십 2011'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만간 귀국할 예정인 그는 현재 미국에 머물며 '비욘세, 50cent, 브리트니 스피어스, 앨리시아 키스' 등의 작업을 진행해온 KMA Studio에서 미국 유명 연주자와 엔지니어 등과 함께 싱글 음반 작업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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