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외산담배업계가 가격을 인상하던 와중 KT&G는 가격인상으로 부담을 느낄 소비자들을 위해 가격을 동결하며, 품질경영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높은 영업이익을 올리는 외산 담배업체들이 원가부담을 이유로 지난해 4월 28일 BAT코리아가 자사 제품 중 보그의 가격을 인상한 후 1년이 못되어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200원을 내려 다시 종전 가격인 2천500원의 가격에 팔기로 했고, JTI코리아도 지난해 5월 '마일드세븐'의 가격을 200원을 올렸으며 필립모리스(PM)코리아도 지난달 10일 '말보로', '팔리아먼트', '라크'의 가격을 갑당 200원 올리고 '버지니아슬림'은 100원 인상했다. 말보로 등 필립모리스 담배 판매량은 최근 16%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 담배회사인 KT&G는 외산 잎담배보다 2배 이상 비싼 국산 잎담배를 전량 구입해 사용하고 있어 잎담배 100%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외국계 담배회사들보다 원가 부담이 더 높지만, 물가 사정을 고려해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대신 생산성 향상과 같은 자구 노력으로 해결하기로 하며 가격을 동결했다.
KT&G는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책임의식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지난해 7월부터 전 세계 담배업계 최초로 품질실명제를 도입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생산자 이름을 표기하고 있다.
또한 '맛-품질 보증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원료투입 단계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문제발생 시 생산라인을 즉시 정지시키고 문제해결 이후 재가동하는 시스템이다.
더불어 '이중 검증시스템'을 도입해 숙련된 전문 인력의 관능평가와 최신 설비를 이용한 품질 측정 데이터를 조사 분석한 후 검증된 제품만 출고하고 있다.
또한 KT&G는 담뱃갑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박지를 대신할 자연 친화적인 종이박지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상용화에 성공했다. 알루미늄은 생산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문제도 유발하기 때문이었다. 이 종이박지는 지난해 8월 '더원' 제품에 처음 적용했고 '시즌'과 '디스' 등 사용범위를 전 제품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KT&G는 이같은 품질경영 노력으로 지난 2010년 시장점유율이 연평균 58.5%였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59.0%로 회복됐고, 필립모리스의 가격인상 후 KT&G 담배판매량은 10%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BAT코리아뿐 아니라 외국계 담배회사의 제품들이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 2월 보그의 시장 점유율은 0.78%로, 가격을 올리기 전인 지난해 3월의 1.21%보다 크게 낮아졌다. 제품 가격을 동결한 KT&G와 대조된 모습이다.
KT&G 관계자는 "고객가치를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이윤만 추구하는 기업이 아닌 함께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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