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인류멸망보고서> 기발하고, 독특한 명장면 BEST 3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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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임필성 감독이 그린 인류멸망의 3가지 징후 <인류멸망보고서>(제작:㈜지오엔터테인먼트 | 제공:타임스토리,㈜산타크루즈 | 공동배급:롯데엔터테인먼트,타임스토리)가 각종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4월 극장가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한 가운데, 영화 속 한국적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장면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No1. 첫 소개팅은 고깃집에서!
좀비 커플 류승범-고준희의 남다른 데이트 코스!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명장면, 그 첫 번째는 <멋진 신세계> 중 인류 멸망 바이러스를 불러오는 원인 제공자인 석우(류승범)와 그에게 멸망 바이러스를 전해 받는 비운의 퀸카로 변신하는 유민(고준희)의 데이트 장면이다. 둘의 첫 소개팅 장소는 바로 고깃집이다.

좀비 커플 류승범과 고준희의 고깃집 데이트는 흔한 러브샷 대신 한 점의 고기를 놓고 젓가락을 맞부딪히거나, 서비스로 나온 생간을 음미하는 듯 남다른 커플 포스를 선보인다. 또한 영화 속, 술에 취해 거리를 누비는 젊은 이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멸망을 앞두고도 대책 마련보다는 서로를 공격하기 바쁜 정치권의 행태 또한 우리가 맞닥뜨린 한국형 멸망의 징후를 보여주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장면이다.

No2. 로봇은 법당에 있으면 안 된다는 편견을 버려라!
사찰에 존재하는 한국 영화 최초의 로봇 인명!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두 번째 명장면은 <천상의 피조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도의 기술 문명으로 모든 것을 인간의 편리에 맞춰서 살게 된 근 미래의 사회에 인간이 만들어낸 RU-4, 로봇 ‘인명’이 있는 곳이 바로 사찰인 것. 보통 로봇이라 하면 기계, 금속 들이 가득한 공간에 있을 것을 상상하겠지만 인명은 달랐다.

사찰을 방문하는 신도들을 위해 가이드용으로 만들어진 인명은 사찰에 있으면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게 되고, 천상사에 있는 스님들까지 인명을 존경하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서양문명의 기자체인 로봇이 동양문명의 대명사 격인 불가에 입문해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다는 기발한 발상을 선보인 것. <천상의 피조물>의 든든한 주역인 로봇 ‘인명’이 한국 사찰의 오밀조밀함 대신 대범한 구조의 법당으로 설계된 천상사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지 영화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No3. 평범한 괴혜성은 거부한다!
인류로 날아오는 괴혜성의 실체가 8번 당구공?!

마지막은 <해피 버스데이>에서 정체불명의 괴혜성이 날아오는 장면이다. 당구광 아빠의 8번 당구공을 부숴버린 초등학생 박민서(진지희)는 정체불명의 사이트에 접속, 당구공을 주문한다. 하지만 2년 후 괴 혜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기 시작하는데, 그 괴 혜성이 바로 당구공 모양인 것. 당구공 모양의 괴혜성이 날아온다는 사실만으로도 황당한데, 민서(진지희)는 그 혜성이 자기가 주문한 것이라는 믿기 어려운 주장을 한다.

이처럼 무시무시한 괴혜성이라 보기엔 웃음을 유발하는 당구공 모양의 혜성이 날아오는 장면은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인류멸망보고서>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국적 SF의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장면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인류멸망보고서>는 김지운-임필성이라는 독특한 상상력과 스타일을 가진 두 감독과 류승범, 김강우, 송새벽, 김규리, 진지희, 고준희 등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함께 해 2012년 가장 화려한 캐스팅으로 인류멸망의 3가지 징후를 그린 영화. 4월 11일 개봉, 한국 영화 최초로 시도되는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상상력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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