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제수씨 성추행 문제로 논란을 일으켜 탈당 압박을 받은 새누리당 김형태 국회의원 당선자(경북 포항 남·울릉)가 18일 결국 탈당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본인의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발생한 일로 더이상 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새누리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또"본인은 비록 오늘 떠나지만 저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법적인 문제를 마무리한 뒤 사랑하는 당과 존경하는 박 위원장에게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복당해 12월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의 밑거름으로 역할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제수씨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제수씨가 주장하는 성추행 의혹 사건은 2002년 4월쯤 제수씨가 본인에게 돈을 얻어내기 위해 수시로 상경할 때 발생한 것"이라며 "성추행인지 여부는 사법당국의 조사로 밝혀질 것"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피해를 주장하는 김 당선자의 제수 최모씨가 총선을 앞둔 지난 9일 성추행 미수의 증거라면서 공개한 음성파일이 김 당선자의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파문이 커지자 즉각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김 당선자에 대해 출당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 파일에 등장하는 남성은 "큰 아빠가 술을 먹고 결정적으로 실수를 했어", "마지막 남녀관계까지는 안갔다" 등의 육성이 실려있다.
하지만 김 당선자는 이 파일에 나오는 남성의 목소리가 자신의 것이라는 제수의 주장에 대해 "짜깁기"라고 반박해왔다.
양측은 각각 '무고 및 명예훼손'과 '횡령' 혐의로 고소해 법정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김 당선자의 탈당으로 새누리당의 국회 의석은 152석에서 과반보다 1석 많은 151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제수 성추문 논란' 김형태 당선자, 결국 새누리 탈당
"당과 박근혜 위원장에 누 끼치지 않겠다… 다시 돌아올 것"
김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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