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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스트 그레이더>는 아프리카 케냐가 1953년 영국의 식민지 시절에 있었던 어느 사건으로부터 시작한다. 케냐의 여러 부족 중 끝까지 영국에 저항한 ‘마우마우’ 집단이 결국 대부분 학살당한 비극이다. ‘키마니 낭아 마루게’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가족을 모두 잃고 수용소를 옮겨다니며 목숨만 유지한 어쩌면 죽은 이들보다 더 불행한 생존자이다. 그런 그가 다시 일어설 기회가 생긴다. 2003년 케냐의 새로운 정부가 모든 국민에서 무상 교육을 실시한 것이다.
어린 아이들만 바글바글한 학교에 찾아간 마루게. 글을 배우고 싶다는 그의 주장에 선생님은 단호하게 거절을 한다. 나이가 많으면 학교에 갈 수 없는 것일까? 책과 연필을 들고 다시 찾아가지만 또 거절 당한다. 아이들처럼 반바지에 알록달록 스타킹까지 신고, 마치 초등학생처럼 단장한 할아버지의 노력에 선생님은 굳게 닫쳤던 학교 문을 열어준다.
최고령 초등학생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84세 할아버지 ‘마루게’의 실화가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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