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괴한들의 비행기 납치에 이은 테러 기도
1994년 프랑스 마르세유 공항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나?

1994년 크리스마스 이브, 이슬람 무장단체 대원 4명이 알제리에서 프랑스 파리로 떠날 준비를 하던 에어프랑스 여객기에 공항 보안관계자로 위장해 침입했다. 조사할 게 있다면서 입구를 봉쇄하더니, 프랑스에 수감돼 있는 동료들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인질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납치범들은 파리까지 가는 데 필요한 양보다 3배나 많은 27톤의 연료 주입을 요구하며 스페인 마르세유 공항에 중간기착 하게 되고, 그 사이 마르세유에 도착한 프랑스 특공대(GIGN)는 항공기 정비원으로 위장해 연료를 공급하는 척하며 항공기 내부로 침투에 성공했으며 관제탑에서도 저격수가 사격을 퍼부었다. 납치범은 전원 사살됐고 인질 220여명은 무사히 풀려남으로써 사흘에 걸친 초유의 인질극은 막을 내렸다.
실제로 벌어진 이 사건은 프랑스와 알제리 정부와의 마찰을 최고조에 치닫게 했고, 이 사건으로 에어프랑스는 10여년 동안 알제리 운항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테러범들의 최종 목적이 에펠탑 격추라고 추정되어 훗날 9/11 사태를 떠올리게도 하는 이 아찔한 사건은 현재까지도 여객기 인질극 군사작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색다른 색감과 절제된 화면 구성으로
당시의 사건을 극적으로 재현한 영화 <어썰트>!

영화 <어썰트>는 이러한 극적인 사건을 영화로 풀어내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흔히 할리우드의 인질극 영화가 보여주는 과도한 영웅담과 미국우월주의 등을 배제하고, 당시의 사건을 완벽하고 충실하게 재현해냈다. 흑백에 가까운 블루 톤의 색감은 사건 당시의 프랑스와 알제리 정부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과, 사건에 관계된 다양한 인물들이 겪게 되는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준다. 또한, 절제된 화면 구성과 이야기의 흐름은 누구 하나를 영웅으로 만들거나, 프랑스 정부의 현명한 대처라는 찬양보다 전적으로 사건 자체가 불러 일으키는 서스펜스와 두려움을 전달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9/11 테러 사건을 생생하게 다루었던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영화 <플라이트 93>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절정으로 치닫는 사건의 흐름은 당시 프랑스 방송을 통해 생생하게 중계되었던 것만큼이나, 지금 영화로 사건을 접하는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그 시대의 사건을 경험하는 것과 같은 엄청난 긴장감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충격적인 에어프랑스 여객기 납치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 <어썰트>. 당시의 생생한 현장감과 더불어 프랑스 대테러리스트 특공대 지젠느(GIGN)의 활약은 5월 10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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