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모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이 무엇인지 설문했더니 “공부 좀 해라”가 1위를 차지했다. 자녀들이 공부하란 잔소리를 가장 싫어한다는 것쯤은 부모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잔소리를 달고 살 수밖에 없는 부모의 마음도 괴롭기는 마찬가지. 소리치고 화내지 않아도 내 아이가 알아서 척척,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를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힘이 바로 ‘플래닝(Planning)’에 있다.
플래닝은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세우며 시간을 배치해서 실행하고, 부족한 것은 수정․보완하여 더 나은 공부성과를 내도록 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플래닝의 첫 단계는 ‘목표’를 세우는 일이다. 크게는 장기적인 꿈으로부터, 작게는 오늘의 학습 목표까지 구체적으로 적어보는 것이 좋다. 공부하는 이유와 목적이 없으면 공부가 따분하게 느껴지고, 하기 싫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목표가 있는 학생은 공부의 과정을 보다 즐겁게 느끼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에너지도 갖게 된다.
목표를 세웠으면, 이제 ‘전략’이 필요하다. 전략은 어떤 방법으로 목표를 이룰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다. 남들에게 추천받은 공부법을 적용해보는 것도 괜찮지만, 무작정 이것저것 시도만 하다 끝내버리면 곤란하다. 시행착오를 통해 나만의 공부스타일을 알고,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과정은 ‘시간배치’다. 실제로 세운 전략들을 하루의 시간동안 언제, 어떤 내용을 공부할지 정하는 단계이다. 시간배치를 잘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루 동안 내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가용시간’을 파악하고, 가용시간 내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셀공시간’을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셀공시간 동안 공부할 과목과 분량, 도구 등을 구체적으로 계획해봐야 한다.
이 단계까지 진행이 되었다면, 이제 계획을 본격적인 ‘실행’에 옮길 차례다. 이 때, 자신에게 찾아오는 유혹거리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계획을 아무리 잘 세워도 100% 완벽하게 실행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유혹거리 때문에, 스스로의 다짐과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필요하다.
실행을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피드백'은 반드시 해야 한다. 피드백 시간을 통해 플래닝의 과정을 돌아보면서 잘 한 부분은 칭찬하고, 부족했던 부분은 대안을 찾아 보완해 가야 한다. 이 과정이 있어야만 똑같은 실수를 매번 반복하지 않고, 자신의 약점을 극복해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더 나은 나를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피드백‘의 효과이다.
피드백의 중요성을 아이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싶다면, 정기적으로 ‘가족 피드백 시간’을 마련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때 부모는 완벽한 모습만 아이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잘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하고, ‘대안’을 세워 그 다음번에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다. 그러면 아이도 공부하는 과정 중,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더 나은 대안을 찾고자 스스로 노력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플래닝-피드백 습관’은 공부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도록 해주는 힘이 있다. 반드시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도 좋다. 작은 목표일지라도 스스로 세워보고, 지금부터 플래닝을 통한 목표관리를 시작해 보기 바란다.
TMD교육그룹 대표 고봉익
現국제대학원대학교 학습코치학과 주임교수
現공주교대 겸임교수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공부습관 4가지 (총 5회기)
1회_ 왜 ‘공부습관’인가? (0. 4가지 공부습관 개관)
2회_ 피드백으로 완성해가는 플래닝! (1. 플래닝-피드백 습관)
3회_ 보고 또 보고 예,복습! (2. 예복습 습관)
4회_ 학교수업이 즐거워지는 LAUA (3. 학교수업성공 습관)
5회_ 차곡차곡 나만의 지식 쌓기 (4. 지식축적관리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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