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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삼성그룹의 2012 <열정樂서> 열 번째 강연이 열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열정樂서> 사상 최대 인원인 1만 2천 여명의 대학생이 모인 무대에 조수미가 등장하자 열화와 같은 환호가 쏟아졌다. 이날 조수미는 세계 최고의 프리마돈나가 되기까지의 시련과 극복의 스토리를 소개했다.
조수미는 '퇴학'과 '첫사랑'을 키워드로 강연의 문을 열었다. 서울대에 수석 입학했지만 1년 만에 낙제해 학교를 쫓겨나게 되었다. 결국 1983년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지만 이 역시 순탄치 않았다. 첫사랑으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는 아픔을 겪어야 했고 인터넷도 휴대폰도 없는 먼 유럽 땅에서 모든 걸 혼자 해낸다는 것도 녹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수미는 "혼자가 되어도 전혀 두렵지 않았다. 오히려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과 나의 꿈을 이루겠다는 오기가 생겼다"고 전했다.
일단 유럽에 떨어지고 보니 외로움보다 '빨리 내 재능을 펼쳐야겠다'는 마음이 앞섰던 것. 서양인의 문화 배경을 꾸준히 공부하면서 다양한 콩쿠르에 명함을 내밀었다. 결국 세계적인 지휘자 카랴안으로부터 발탁되어 세계 최고의 오페라 무대에 서는 '기적'도 맛볼 수 있었다.
조수미는 자신의 목소리, 음악적 재능은 타고났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완벽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재능만이 전부가 아니라 항상 절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술, 담배 안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항상 음식을 조절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 절제 때문에 힘들지만 요즘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외로움을 달랜다고 밝혔다.
이어 조수미는 '피자를 먹으며 인생을 생각한다'는 일명 '피자 인생론'을 소개했다. 동그란 피자를 보며 머리 속에서 내 인생의 열정, 사랑, 가족은 얼마만한 크기의 조각일까 떠올린다는 것. 조수미는 "살면서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며 예찬론을 이어갔다.
조수미는 마지막으로 2002년 월드컵 당시 불렀던 <챔피언>을 부르며 강연을 마무리, 1만 2천 청춘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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