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강남의 명물 뉴욕제과가 이달 말 문을 닫는다.
지난 1월 30년 역사를 뒤로 하고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폐점한 홍대 앞 리치몬드 제과점 이후 또 하나의 추억의 빵집이 사라지는 것이다.
뉴욕제과의 운영사이자 이 건물 소유주인 ABC상사는 강남점을 이달 말까지만 운영하고 폐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엔 제일모직의 SPA(제조·유통·판매 일괄)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들어선다. 에잇세컨즈는 리모델링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문을 연다.
ABC상사는 베이커리 사업을 접고 건물을 외부 임대용으로 활용하기로 결정, 1층부터 4층까지 에인세컨즈와 임대 계약을 맺었다.
강남역 6번 출구 앞에 있는 뉴욕제과는 지금 30~40대들에겐 추억의 명소이자 만남의 아이콘으로 꼽힌다. 1990년대 강남역을 대표하던 양대 아이콘 중 하나인 `타워레코드`가 2000년 캐주얼 브랜드 지오다노에게 자리를 내준 이후 뉴욕제과가 문을 닫게 되면서 강남역 명물은 모두 사라지게 됐다.
지하철 강남역보다 먼저 생긴 뉴욕제과는 고(故) 김봉룡 창업주가 해방 후 설립한 것으로, 서울 명동점이 번창하자 1974년 현재의 자리에 강남 직영점을 냈다. 이후 38년간 자리를 지키며 현재 44년 역사의 `나폴레옹 제과점`과 함께 빵집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며 강남역사의 상징물로 그 명성을 떨쳤다.
특히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뉴욕제과 빵만 먹는다`는 소문이 돌면서 박정희 빵으로 유명세는 더욱 높아졌다. 1980년대 들어서면서 전국에 지점이 80여 곳에 달하는 큰 체인으로 성장했지만 1998년 외환위기에 휘청했고, 이후 수익악화에 시달리다 강남점과 뉴욕빌딩이 그해 ABC상사에 매각돼 상호가 `ABC뉴욕제과`가 됐다.
한편, 강남 대로변에는 최근 2년 사이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와 자라를 비롯해 국내 브랜드 미쏘, 후아유 등 국내외 패스트패션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입점해 장악하고 있다.
뉴욕제과가 사라진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트위터 상에는 "강남역 뉴욕제과가 사라지는군요. 뭔가 아쉬운...", "이제 `강남역 6번 출구, 예전에 뉴욕제과 있던 자리에서 만나요` 라고 해야겠네", "강남역 뉴욕제과가 없어진다니. 이렇게 추억은 하나씩 사라지는구나" 등의 아쉬움을 남기는 글들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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