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검찰이 롯데 `처음처럼` 소주의 알칼리 환원수 논란과 관련 하이트진로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24일 하이트진로 등 주류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김송석)는 이날 하이트진로의 지점 3곳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원효동 영업지점 1곳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영업지점 2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영업지침이 담긴 문건, 매출내역 등 관련 서류물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롯데주류 관계자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고소내용을 확인했다"며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알칼리 환원수의 유해성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롯데주류가 `처음처럼` 제조에 사용되는 알칼리 환원수가 근육통과 피부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유해성 루머가 퍼진 이후 이를 유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쟁업체인 하이트진로의 영업사원들을 의심, 서울중앙지검에 지난 4월초 루머를 유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A씨와 하이트진로를 고소를 하면서 이뤄졌다.
롯데주류 측은 하이트진로가 처음처럼을 비방하는 전단을 뿌리는 등 조직적으로 음해를 해 영업을 방해하고 명예를 훼손했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롯데주류에 따르면, 지난 3월 초부터 처음처럼을 비방하는 다양한 유형의 전단지와 현수막이 서울 일부지역과 대학가를 중심으로 등장했다.
그러다 지난 2006년 출시 당시부터 논란이 있었던 `알칼리 환원수` 유해성 여부 및 허가 과정의 로비 의혹은 지난 4월 한 케이블방송의 처음처럼에 사용된 알칼리 환원수는 `먹는 물`이 아니며 많이 마시면 인체에 해롭다는 보도를 통해 인터넷으로 확산됐다.
이에 롯데측은 루머가 SNS를 타고 증시까지 흘러들면서 주가 및 매출 하락 등 여파가 커지자 신문 광고와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적으로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알칼리 환원수의 유해성이 명확히 입증된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알칼리 환원수에 대한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쟁사의 비방으로 매출에 적잖은 손실을 입었다"며 "영업매출 뿐만 아니라 기업 이미지도 고려해 고소가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정황상 여러가지 측면에서 오해받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지난 3월 말 회사 차원에서 전 지점에게 공문까지 돌렸다"면서 "경쟁사를 비방하는 전단지 배포는 회사 차원에서 이뤄질 수 없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주 업체 중 가장 큰 업체이고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어 먼저 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일 뿐, 다른 주류업체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게 될 것으로 안다"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중앙지검은 하이트진로 강남영업지점에 대한 수색을 마친 상태며 하이트진로 외에도 주류업체 3~4곳을 더 압수수색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이트진로의 영업지점은 전국 30~40개가 있고, 서울에는 5~6개가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주류업체로부터 압수한 물품을 토대로 유해성 루머로 반사이익을 얻은 경쟁업체가 있는지, 소문의 근원지와 배후가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하이트진로 영업담당 관계자를 소환해 루머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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