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크런키 같은 방식으로 계속 공부하다가는, 당장 코앞에 닥친 시험은 몰라도 장기적으로 준비해야하는 시험에서는 제대로 성과를 내기 힘들다. 또 공부한 내용을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공부한 보람과 성취감도 오래가지 못한다. 공부한 것을 진짜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고 싶다면, 공부한 것을 잘 정리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체계화해가는 지식축적관리 습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식축적관리 습관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식축적관리는 크게 지식축적과 지식관리의 부분으로 나뉜다. 지식축적의 기본은 ‘노트필기’다. 종종 기록보다는 기억에 의존해서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암기력이 좋아도 뇌의 용량과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수업시간 중 배운 내용은 반드시 노트필기로 정리해둬야 한다.
좋은 노트필기는 배운 내용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공부를 할 때 찾기 쉽고, 알아보기 편하게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필기를 할 때에는 너무 빈틈없이 빽빽이 쓰기보다 여백을 마련해 두고, 차후 학습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보충 내용 등을 적어두는 것이 좋다. 또, 필기를 할 때에 수업 날짜와 수업 교재명, 해당 페이지를 적어두면 수업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나중에 찾고 싶은 부분을 바로 찾을 수 있게 된다. 또 필기한 내용의 핵심 단어와 외워야 할 어휘 등을 체크해 두면 복습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지식관리 비법으로는 ‘바인딩(binding)’과 ‘인덱싱(indexing)’을 활용할 수 있다. 바인딩은 학교수업에서 배운 내용들을 한 곳에 묶어 두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자료를 분실할 위험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이를 잘만 활용하면 번거롭게 여러 권의 노트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바인더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우선 바인더 한 권에 모든 과목의 자료를 모아두고, 바인더가 꽉 차서 더 이상 넣을 수 없게 될 경우에는 과목별 바인더에 분산시켜 정리하면 좋다.
바인딩과 함께 꼭 해야 하는 것이 인덱싱이다. 인덱싱은 바인딩 해둔 자료들을 주제, 항목별로 분류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하면 어느 자료가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데, 이 작업을 할 때는 복잡하고 어려운 기준보다 쉬운 기준을 세워서 분류하면 좋다. 예를 들어, 과목별로 분류한 뒤 과목별 대단원 목차를 정해 분류하는 것이다.
이렇게 바인딩과 인덱싱을 하면, 수업을 들으면서 배운 내용과 프린트물, 교과서와 참고서 등의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될 수 있고, 보다 능률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신이 가진 지식을 가공하여 빠른 시간 안에 재정리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지식축적관리 습관을 몸에 길들이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사고과정을 반복함으로써 효율적인 학습도 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되면 노트 등에 기록하고, 이 기록들을 정리하고 관리함으로써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되는 것이다. 지식축적관리 습관을 잘 길러서,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이 자기만의 지식의 집을 튼튼하게 지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TMD교육그룹 대표 고봉익
現국제대학원대학교 학습코치학과 주임교수
現공주교대 겸임교수

● 참고
타이틀: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공부습관 4가지 (총 5회기)
1회기_ 왜 ‘공부습관’인가? (0. 4가지 공부습관 개관)
2회기_ 피드백으로 완성해가는 플래닝! (1. 플래닝-피드백 습관)
3회기_ 보고 또 보고 예,복습! (2. 예복습 습관)
4회기_ 학교수업이 즐거워지는 LAUA (3. 학교수업성공 습관)
5회기_ 차곡차곡 나만의 지식 쌓기 (4. 지식축적관리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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