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수수료를 내리면서 동반성장 분위기를 맞춰가고 있는 가운데 이랜드리테일이 자사가 운영하는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등 입점 브랜드들에 판매수수료 인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등에 입점한 패션업체들에 향후 재계약 시점부터 수수료를 3% 일괄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현재 평균 21% 수준인 수수료를 2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인 것이다.
이랜드는 인상 이유에 대해 현재 수수료가 다른 유통업체들과 비교해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동종 업종이 아닌 업체와의 비교기 때문에 아울렛, 직매입백화점과 비교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현재 백화점 내 의류 브랜드 수수료는 평균 30~35% 정도며 행사 상품은 20%대다. 대형마트 내 입점한 의류 브랜드는 평균 23~25%, 프리미엄 아웃렛은 10~15% 수수료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이랜드측은 "백화점은 수수료가 35%대 까지 이르게 됐고 또 백화점 행사 상품은 수수료가 낮은 명품 브랜드가 포함돼 있다"며 "프리미엄 아웃렛은 관리비를 추가로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또 점포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08년 이후 수수료는 동결된 채 매장 리뉴얼 등 지점당 평균 50억원을 들여 리뉴얼해 수익이 악화됐다는 점을 들며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랜드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입점 업체들은 "협의라는 말을 쓰지만 사실상 정해진 방침을 따르라는 통보"라며 "입점업체들은 다른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달리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은 점포별 수익성 양극화가 심하고 판매수수료를 올리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쇼핑환경 개선을 위해 매장 리뉴얼을 위해 투자를 했고 이에 따라 백화점보다 환경이 떨어지지 않게 돼 입점 업체들도 이를 좋게 여겼다"고 전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판관비, 경비를 줄이며 수수료를 낮춰왔지만 마지노선이 온 것"이라며 "일괄 인상이 아니고, 중소기업 브랜드는 내리며 대형사 중심으로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랜드의 과도한 M&A로 차입금 부담이 늘어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3천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금융권에서 1조원을 빌리기로 해 차입금 부담이 더욱 심화되는 등 유동성 위기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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