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창용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역사적인 대선출마 선언을 코 앞에 두고 문고문의 딸이 사생활 노출이 싫다며 콘서트 행사에 나서길 꺼리고 있다.
문 고문은 17일 오후 2시 독립문 광장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한 뒤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 5시부터 ‘스피치 콘서트 바람-내가 꿈꾸는 나라,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행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아버지의 출마를 반대하는 딸은 참석하지 않는다. 최근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문 후보의 가족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며 문 고문의 딸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탁 교수는 문 상임고문의 딸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콘서트의 참석을 부탁했다. 그러나 딸은 “그건 아버지의 결정이고 아버지가 하는 일인데 왜 제가 거기 나가야 하죠?”라고 반문하면서 “아버지 출마도 개인적으로는 반대고 저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은 더더욱 싫다”고 말했다.
탁 교수는 계속 설득했으나 문 상임고문의 딸이 “노무현 아저씨 가족들 보셨잖아요? 전 그게 너무 눈물나고 슬프고 무섭다”며 “아버지의 결정을 저는 싫지만 이해하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와 제 아이 그리고 우리식구들이 그렇게 되길 바라지 않는다”라고 말해 더 이상의 설득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행사에 문 고문과 함께 문 고문의 부인 김정숙씨와 아들 문준용씨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문 고문 가족은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와 가수 호란이 진행하는 토크쇼 ‘문재인을 만나다’를 통해 가장·남편·아버지로서의 문재인을 소개한다. 부인과 아들은 문 고문의 대선 출마에 대한 속마음도 털어놓을 예정이다.
문재인 대선출마 딸은 왜 반대?
"사생활 노출 싫어 노무현 딸 처럼"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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