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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tvN의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가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인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를 만나 디자이너로서의 성공스토리와 그만의 디자인 철학, 남다른 자녀교육 이야기를 들어본다. 21일(목) 오후 7시 방송.
김영세 대표는 이미 중학생 때 ‘산업디자이너’라는 꿈을 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그 꿈을 찾으려고 뒤진 게 아니라 그냥 우연처럼 운명적으로 굴러들어왔다”고 말한다. 중학교 때 친구집 책장에서 우연히 접한 산업디자인 잡지가 디자이너에 대한 꿈을 심어주었다는 것. 그렇게 운명처럼 찾아온 꿈은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그는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1986년 이노디자인을 세우게 된다.
“의뢰 받은 디자인만 하다 보니, 내 생각을 100% 낼 수 없었다. 그러다 ‘우리가 디자인을 먼저 해서 역으로 그것을 생산할 수 있는 회사를 찾아가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영세 대표는 1999년 ‘월드 디자인 컨퍼런스’에서 기존의 상식을 깬 ‘디자인 우선주의(Design First)’를 내세우며 세계적 주목을 받게 된다. 당시 그는 “디자이너들이 왜 먼저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없는가. 왜 꼭 하라는 디자인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때 발상의 전환을 했다. ‘디자이너도 아티스트다’라는… 그러자 디자인의 프로세스를 뒤집어 보겠다는 욕심도 생겼다.”라며 오늘날의 그를 있게 한 ‘디자인 우선주의’의 탄생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삼성전자의 '가로본능 휴대폰', 아이리버의 ‘MP3플레이어’, 라네즈의 '슬라이딩 팩트' 등은 모두 김영세 대표의 작품이다. 이런 히트상품들의 디자인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올까? 그는 “디자인 아이디어는 ‘보고, 듣고, 느끼는 것’에서 나온다”고 힘주어 말했다. 즉, 사람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출발해 그들의 삶과 욕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상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김 대표는 “디자인은 나눔이다”라는 남다른 디자인 철학도 강조했다. “나의 아이디어가 실제로는 남의 것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디자인의 핵심인 사람을 이해하며 그들의 생활과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
승승장구 하던 김영세 대표에게도 실패작은 있기 마련. 그는 여행가방, 골프가방, CD케이스 등 시장 반응이 나빠 지금도 데뷔하지 못한 작품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패할 수 있는 게 너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실패가 적었다면 아마 도전도 적었을 것”이라 말해 실패가 발판이 되어야 도전도 가능하다는 신념도 내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영세 대표는 “자식들이 뭐 하면 좋을지 모르는 게 진짜 고민이지, 스스로 원하는 걸 알고 있다면 당연히 기쁘고 지지해줄 일”이라고 말해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막상 실천하지 못하는 자녀교육의 원칙을 강조했다. 김 대표의 딸은 잘 나가던 금융회사를 나와 현재 요가 강사가 되었고, 아들은 일찌감치 음악에 꿈을 품고 현재 힙합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부모는 아들 딸이 살아갈 시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전제한 후, “금융회사를 다니던 딸이 내게 와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그건 시작하기 전에 설레는 일이고, 하는 동안 기쁜 일이며, 하고 나면 남들이 행복한 일이다’라고 말했을 때 진짜 너무 기뻤다. 내 아이가 정말 미쳐서 할 수 있는 일, 정말 푹 빠져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욕심을 버리고 자녀들의 선택을 지지하는 것이 부모의 진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개인 전시회를 준비 중이라는 김영세 대표. 그의 디자인 철학과 성공 멘토링은 21일(목) 오후 7시 ‘사람으로 만나는 세상’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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