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경제硏, "올해 성장률 0.5%P 하향 전망"

'대외여건 악화·국내 경기 부진' 악재로 작용해…'성장잠재력 확충' 등 정책대응 시급

김태훈 기자

[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국내 민간 싱크탱크 '현대경제연구원(HRI)'이 지난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이어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3.5%로 0.5%p(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HRI는 '현안과 과제-상반기 국내 경제 특징과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12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반기 성장률 하락과 수출 여건 악화 등으로 3.5%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RI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높은 3% 대 후반을 기록할 것"이라며 "그러나 기저효과까지 고려한다면 회복세가 미약해 '상저 하중'(上低 下中)의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성장률 조정계기에 대해서도 "HRI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은 6개월여 만에 이뤄졌다"며 "전달에는 KDI가 3.8%에서 3.6%로, OECD가 3.5%에서 3.3%로 각각 전망치를 낮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수진작 측면에 대해서도 "투자부진 속에 미약하나마 내수 부문 소비회복이 기대되나, 민간소비는 물가안정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로 상반기 1.7%에서 하반기 3.3%로 증가할 것"이라며 "내수 경기 부진으로 물가안정세가 지속돼 소비자물가는 작년 4%에서 올해 2.9%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HRI는 '대외여건 악화'와 '국내 경기 부진' 현상에 대해서도 "△경기회복세 유지와 소비 여력 확대를 위한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 △건설 및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정책지원 강화 △대외위험 관리를 통한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동 연구원은 정책 대응 측면에서도 "△FTA 활용극대화와 신성장 국가 진출 지원 확대 △성장잠재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 재정계획 수립 △대중소기업의 동반 세계화 등 정책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해당 연구원은 총평에서 "상반기 국내 경제는 "내·외수 부진 속 불황형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HRI는 "상반기 대외경제 여건은 △유럽재정위기 확산 △미국 경기회복세 미약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로 급속히 악화했다"며 "유럽 재정위기가 계속 확산되면 세계 경제의 부진세가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 섞인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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