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홈플러스가 서울시로부터 일시영업 정지 권고를 받은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천왕점과 지역상인들로 부터 항의를 받고 있는 합정점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개점한 구로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천왕점에 사업조정을 위한 영업개시 일시정지 권고를 했지만 홈플러스는 이를 무시하고 개점을 강행했다.
지난달 27일 전국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서울남서부슈퍼마켓협동조합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상생법) 제32조에 따라 중소기업 경영안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천왕점에 대한 사업조정을 신청했고, 서울시는 같은 법률 제34조 1항에 의거해 사업조정신청을 받아들여 천왕점에 대해 사업조정을 위해 "매장 오픈을 연기하라"며 영업개시 일시정지를 권고했다. 그러나 천왕점은 가맹본부의 투자비율이 51% 미만이고 사업조정대상이 아니라며 오픈을 강행했다.
상생법 시행규칙 제9조에는 슈퍼마켓과 기타 음·식료품 위주 종합소매업을 영위하는 점포 중에서 해당 점포 개업에 드는 임차료, 공사비 및 설비비 등 총비용의 51% 이상을 대기업이 부담하는 점포에 대해 사업조정 대상 점포로 지정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회사측은 그러나 "가맹점주의 총투자비가 55.1%"라며 "서울시가 기준을 잘못 잡았다"고 해명했다.
홈플러스의 말에 따르면 천왕점은 개점 총투자비 1천136백만원 중 점주가 현금 571백만원, 초도상품 외상매입 55백만원으로 투자 총액 626백만원을 부담했고 이는 총투자비의 55.1%에 해당된다라는 설명이었다. 이처럼 가맹본부의 투자비율이 51% 이상이 아니기 때문에 사업조정 대상 점포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합정점과 관련한 지역상인들의 항의와 관련, 합정점은 60~70평의 익스프레스를 말하는 것이고 주상복합에 같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인근 시장들에 영향을 줄수 있을만한 영향이 없다라는 입장이었다.
홈플러스측은 상인들이 상품구색이나 마케팅과 같은 부분에서 협의를 하는 수준이 아닌 입점철회가 주장되고 있는데 입점 철회 시 수많은 시공사 및 건설 하도급 업체도 큰 피해를 입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주상복합아파트 메세나폴리스 지하에 입점하게 될 합정점은 4년 전부터 사업이 진행됐고 총 1조4천억원이 투자됐다. 때문에 홈플러스 입점이 철회되면 홈플러스 보다 시공사들과 건설 하도급 업체가 큰 피해를 입게 된다"며 "투자비용이라 투자손실에 대해 배상해줄 곳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실제 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10년 11월 국회를 통과한 '대형마트는 전통시장과 1㎞ 이상 떨어진 곳에 들어설 수 있다'는 내용의 유통법이 마포구 조례로 제정되기까지 약 5개월이 걸리는 사이 홈플러스가 입점 등록신청을 하고 영업허가를 받는 술수를 썼다는 주장에 대해, 2008년 10월 7일 시행사(메이저디벨로프먼트)와 계약을 체결했고 시행사는 계역 체결 이전인 2007년 5월 25일 마포구청으로부터 공동주택, 업무, 판매, 문화시설의 용도로 도시환경정비구역 사업시행인가(건축허가)를 취득했으며 2010년 11월 대규모 점포 개설등록을 신청해 2011년 1월 6일 마포구청으로부터 대규모 점포 개설등록 절차도 끝마쳤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는 유통법 개정(2011년 6월) 시기보다 수년 전부터 준비되어 왔던 것이고 반년 이상 이전에 개설등록을 마쳤기 때문에 그와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청에서 명시한 개점 총투자비 기준인 인테리어, 내외장공사비, 설비·집기·비품, 임차보증금·등기비용·중개수수료, 가맹비, 소모품비, 상품보증금, 초도상품구입비를 엄격히 지키고 있고, 상생법 투자에 대한 법적인 논란이 있을 것을 염려해 법무법인에 확인을 거치고 있다고 덧불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만약 조금이라도 불법하게 오픈하게 되면 지금 여론에서 홈플러스는 그냥 문닫게 되어 있고 불법적으로 그렇게 하지를 못한다"며 "대형유통업체들도 중소상인들과의 상생이 실제적인 운영 측면에서나 고객에게 주는 이미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대화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현재 상인들과 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의견차가 커 최대한 대화를 해 의견차를 조금이라도 좁힐수 있으면 하는게 고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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