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브라운관 뒤덮은 태극기 물결 ‘각시탈’, 광복절 의미 되새겨

시청률 19.4%,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하며 수목극 정상 수성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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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각시탈’이 브라운관을 태극기 물결로 뒤덮으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벅찬 감동을 안겼다. 그리고 시청률 19.4%(AGB닐슨 미디어 리서치, 전국 시청률 기준)를 기록, 12주 연속 수목극 정상을 수성했다.  

지난 15일 광복절에 방영된 KBS 수목특별기획 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 21회분에서는 일장기를 달고 권투챔피언이 된 조선인 선수가 카퍼레이드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환영인파 속에서 한 청년이 품 안에서 태극기를 꺼내 “조선청년만세”를 외치자, 사람들은 하나 둘씩 태극기를 꺼내 함께 만세를 외쳤다. 이 선수는 일장기를 가슴에서 뜯어냈고, 이는 마치 손기정선수의 일장기 말소사건을 연상케 했다.  

이날 방영분은 시작부터 달랐다. 독도 사진이 드라마 등급을 알리는 화면으로 등장한 것이다. 또한 윤봉길 의사, 이봉창 의사 등 역사적인 독립투사들의 실제 사진과 그 업적이 드라마에 그대로 방영됐다. 뒤이어 한민족의 정신적 지주인 김구 선생을 모델로 한 양백(김명곤)이 등장, 키쇼카이 멤버들을 모두 긴장시켰다.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각시탈의 등장. 그는 독립운동을 하고 있는 신문사 전임사장 동진을 잡기 위해 덫을 놓은 박인삼을 찾아가 “필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분의 이름을 더럽히고, 동포들을 속여 제 뱃속만 채운 네 놈의 악행을 응징하러 왔다”며 그를 통쾌하게 처단했다.  

이날 방송 이후 해당 드라마 게시판과 SNS는 말 그대로 ‘뜨거웠다’. “TV 안으로 들어가서 함께 만세를 외치고 싶었다”, “나라와 애국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해줘서 고마웠다”, “광복절의 의미가 남달랐다.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져야겠다고 결심했다”는 등 ‘각시탈’을 통해 함께 뜨거워진 마음을 전하는 댓글이 폭주한 것이다.  

이에 12주 연속 수목극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며 시청률 20% 돌파를 목전에 두고 ‘각시탈’은 ‘현대판 교과서’, ‘역사의 단면 재조명’, ‘애국 드라마’ 등 금메달 급 훈장 수식어를 만들어 내면서 국민영웅 드라마로 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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