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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9일 있었던 타이틀 촬영장에서 만난 최수종, 박주미, 린아 등 주인공들은 오늘이 첫 촬영이라고 밝히며, 지난 봄부터 경주시 밀레니엄파크 내 촬영장 및 그 일원에서 진행됐던 주인공의 아역들인 채상우(춘추 역), 노영학(유신 역), 김선주(선덕여왕 역) 등을 언급했다. 이들은 지난 3월 봄부터 시작하여 한여름 불볕더위까지 전통복장을 하고 무예 등 액션연기를 선보여야 했던 아역들을 칭찬하면서도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였다.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 야외촬영장의 고생을 익히 전해들은 터라 더욱 아역들에 대한 미안함도 컸다면서, 앞으로 있을 촬영에 대한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가장 먼저 여성 아이돌그룹인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출신의 린아가 타이틀 촬영 시작 테이프르 끊었다. 린아는 작년 말 캐스팅된 후 드디어 촬영하게 되서 너무 긴장된다며 생애 첫 연기도전에 대한 떨리는 소감을 솔직담백히 털어놓았다. 김춘추의 두 번째 부인으로 정치적 감각과 총명함을 갖춘 문명왕후 역을 맡아 단아한 모습으로 촬영을 기다리던 린아는 “제 이름이 들어가있는 대본을 받아 연습하고, 오늘 첫 촬영으로 처음으로 드라마 세트장에 왔는데 너무너무 신기하고 앞으로가 기대되요”라며 한껏 들뜬 설레임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이날 타이틀 촬영에서는 당초 김유신 역으로 예정되었던 최재성이 부상으로 하차하게 되면서 공석이 됐던 자리에 배우 김유석이 합류했다. 연출진은 주인공인데다, 탄탄한 연기력과 최재성에 견줄만한 카리스마를 갖춘 배우를 찾기위해 고심하던 가운데, 최근 ‘동이’와 ‘계백’에서 안정적이면서 뚜렷한 연기 색깔을 보여주는 김유석을 캐스팅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연출진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캐스팅된 김유석은 이날 촬영에서도 본인이 연기한 내용을 꼼꼼히 모니터해가며 표정 하나하나에 섬세한 감정을 싣는 열정을 보여 스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실제로 김유석은 김유신의 직계 자손으로, 가문의 조상을 연기하게 된 셈이라고. 오늘날의 김유석을 있게 한 장본인이기도 한 김유신을 연기할 그의 남다른 도전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또 한명의 스타가 합류했다. 연출진이 끝까지 자리를 비워두고서 캐스팅에 고심했던, <대왕의 꿈>에 화려한 색감을 불어넣을 인물인 ‘승만’ 역에 <제빵왕 김탁구>에서 씩씩하고 밝은 ‘미순’역을 맡아 열연했던 이영아를 낙점했다. 이날 촬영장에서 만난 이영아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시스루 한복을 입고 화려한 장신구로 멋을 내, 한눈에 봐도 관능적인 여인의 포스를 드러냈다. 이영아는 연신 환하게 웃으며 안면이 있는 스탭들과 하이파이브 하는 등 특유의 털털함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띄우다가도, 큐사인이 떨어지자 바로 팜므파탈 승만으로 돌별하여 무섭게 몰입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타이틀 촬영 3일전 최종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는 이영아는 캐스팅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발갛게 상기된 볼을 만지며 특유의 환한 미소를 띄며 그동안 밝고 착한 역할만 맡아와서 악역이 늘 맡고 싶었는데, 막상 하게되니 솔직히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며 신중함 또한 보였다.
이영아는 “제가 맡아왔던 역할로 인해 선입견이 있을까봐 걱정이 돼서 고심했었는데, 신창석 감독님과 <황금사과>란 작품을 이전에 같이 했기에 감독님 스타일을 워낙 잘 알고, 제가 ‘바둑 홍보대사’를 하면서 신감독님과 자주 뵙게 되면서 작품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다보니 ‘해야겠다’ 결심이 서더라구요”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영아와 신 감독의 인연은 <황금사과> 뿐만 아니라 여러 모양으로 겹친다. 실제로 이영아의 부친은 바둑 아마 5단의 실력자이고, 신창석 감독의 장남 신민준 군이 13세의 나이에 올해 프로바둑기사로 입단했다는 것이 그 이유. 또한 그 '바둑'의 홍보대사를 이영아가 맡게 된 것.
최근 SBS <신사의 품격> 카메오 출연만으로 시청자들의 큰 파장을 일으키며 기대를 모으는 박주미는 오랜만에 정식 브라운관 나들이를 갖게 된 이 작품을 통해 보다 성숙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 특유의 단아함이 선덕여왕의 모습으로 재탄생되어 모니터에 비친 아름다운 자태에 스탭들은 눈을 떼지 못했고 세월이 비껴간 듯한 동안미모에 연신 감탄을 연발했다.
<대조영> 이후 5년 만에 사극으로 컴백하는 최수종 또한 한점의 빈틈없는 완벽한 촬영을 마쳤다. 사극에서 다져진 대체불가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김춘추의 시대가 왔음을 예고했는데,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한결같은 그의 체력과 흔들림 없는 눈빛, 열정의 에너지가 ‘대왕’의 기세란 이런 것이구나 실감케하면서, 아무나 ‘왕’이 될수도 맡을수도 없음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한편, <대왕의 꿈>은 우리 역사상 최초로 통일국가를 완수해 우리 민족문화의 최전성기를 이룬 태종무열왕과 김유신 등 영웅들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대하드라마로 80부작, 총 200억대 이상 제작비가 투입됐다. <명성황후> <천추태후> 등을 연출한 신창석 PD와 SBS <여인천하> <대물> 등을 집필한 유동윤 작가가 만나 재미있으면서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깊은 무게감과 화려한 영상이 가미되어 웅장하고 스타펙클한, 드마라 역사의 한 획을 그을 대작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 밖에도 최철호, 배도환, 김경룡, 장동직 등 그 이름만으로도 연기가 기대되는 명품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하는 KBS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은 오는 1TV를 통해 9월 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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