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이 정치권과 언론을 통해 안랩(구 안철수연구소) 운영과 관련한 의혹 제기를 넘어 사생활에 해당하는 부분에까지 검증 공세가 이어지자 "도가 지나치다"면서도 속을 끓이고 있다.
전날 한 월간지가 안 원장의 룸살롱 출입 논란에 대해 보도한 것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이 발칵 뒤집혔다.
이 월간지는 전직 고위공직자와 기업인의 말을 인용해 안 원장이 룸살롱을 출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9년 MBC TV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안 원장이 룸살롱에 출입하지 않는 것처럼 말했던 것을 겨냥한 것으로, 안 원장이 거짓말을 했으며 '안철수도 깨끗한 척, 성인군자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지만 룸살롱에 다닌다'는 식의 논리로 도덕성 흠집을 내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안 원장 측은 "어떤 의도를 갖고 기사를 썼는지 모르겠지만 기사의 기본이 안 돼 있고 근거도 없어 대꾸할 가치가 없다. 어처구니가 없다"고 분개하고 있다.
안 원장에 대한 검증은 10여년 전 그를 포함한 유명 벤처기업인들과 재벌 2,3세들이 회원이던 브이소사이어티에서 활동하면서 2003년 분식회계 등 혐의로 구속재판중이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구명 탄원서에 참여하고 재벌 인터넷은행(V뱅크) 설립에도 동참했던 것 등이 공개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주식 평가 이익을 얻는 과정에서 가족이 임원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기도 했었다. 그러나 안 원장 측이 반박 증거자료까지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하자 누그러들었다.
또 최근에는 안 원장이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가족이 안철수연구소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 것과 달리 이전에 이사와 감사로 재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거짓말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안 원장 측의 해명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잦아들었다.
하지만 최태원 회장의 구명운동과 관련해서는 "인정에 치우칠 게 아니었다"고 잘못을 시인하기도 했다.
문제는 안 원장에 대한 높은 지지도가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어 앞으로 검증 공세가 더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22일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설명할 것은 설명할 것"이라며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측, 검증 공세에 "해명할 것 해명하고 설명할 것 설명하겠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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