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허준], [대장금]을 잇는 이병훈 감독의 세 번째 의학드라마 [마의](馬醫) 첫 촬영

40여 년 연출 경력 이병훈 감독과 40년 연기 경력 손창민의 완벽 호흡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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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허준], 2003년 [대장금]을 잇는 한국 사극의 거장 이병훈 감독의 세 번째 의학 드라마, MBC 창사51주년특별기획[마의](馬醫)(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의 제작진과 출연배우들이 지난 21일, 문경새재에 위치한 한 공원에서 첫 촬영을 마쳤다.

[마의] 제작진은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대로 울창한 숲과 굽이진 고개들로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문경새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하여, 소나기와 무더위가 오가는 짓궂은 날씨에도 분주히 움직였다.

이병훈 감독을 필두로 50여명의 제작진과 손창민, 유선 등을 비롯한 출연배우들은 이른 새벽부터 소품과 장비 등을 꼼꼼히 준비하며, 앞으로 약 7개월 동안 전국 각지에서 진행될 [마의] (馬醫)의 대장정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날 진행된 촬영은 뛰어난 두뇌와 탁월한 정치적 감각으로 젊은 나이에 전의감 의생(醫生)이 된 ‘이명환’역의 손창민과 내의원 침귀라 불리우는 의녀 ‘장인주’역의 유선이 위기에 처한 친구 ‘도준’(전노민)을 돕기 위하여 고민을 하는 장면. 조선시대 후기 내의원 약재실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것 같은 꼼꼼한 소품과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에 감탄이 이어졌다.

촬영 중에 손창민과 유선은 “한번만 더 촬영하겠습니다”를 연신 외치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고, 이병훈 감독 역시 “고개를 이쪽으로 1도만 돌리면 훨씬 아름답습니다”라며 배우에 대한 애정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날 촬영은 1974년 드라마 [113 수사 본부] 이후 약 40여 년 동안 17여 편의 작품을 연출한 이병훈 감독과, 1971년 영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로 데뷔한 이후 약 40여 년의 연기경력을 쌓아온 손창민이 완벽한 호흡을 뽐내며, 첫 촬영임에도 깊이 있는 영상을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이병훈 감독은 “많은 작품을 했지만, 늘 새로운 작품의 시작점에 서면 설렌다”고 떨리는 소회를 밝혔으며, 손창민은 “앞으로 8개월간 ‘명환’으로의 삶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골든타임] 후속으로 방송되는 [마의]는 조선 후기 말을 고치는 수의사로 출발해, 어의 자리까지 올랐던 실존인물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심오한 의학세계를 다룬다. [허준], [이산], [동이] 등을 집필했던 김이영 작가가 이병훈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조승우, 이요원, 손창민, 이상우, 유선 등이 출연한다. 9월 말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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