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넝굴당> 윤여정-김남주 팽팽한 ‘신경전’, ‘시월드 시대’ 다시 도래하나?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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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째 굴러온 당신’ 윤여정, 김남주가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팽팽하게 신경전을 펼쳐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제작 로고스 필름) 53회는 시청률 36.2%(AGB닐슨 미디어, 수도권 기준)를 기록, 회가 거듭할수록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내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희(김남주)와 양어머니(김창숙)의 다정다감한 모습에 질투를 느낀 청애(윤여정)가 윤희에게 서운한 마음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 담겨졌다.

극중 청애는 평소 자신을 대할 때 어색해하고 어려워하던 귀남과 윤희가 양부모님께는 허물없이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됐던 상황. 그러던 중 우연히 청애, 윤희, 양어머니가 함께 차를 마시며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고, 입양을 권장하는 양어머니와는 달리 청애는 “지가 낳아서 기르는 것도 겁내하는 아이가 입양이라니. 그건 새 애기 입장에서도, 그 아이의 입장에서도 무리가 될 것 같네요”라며 입양을 반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희가 “한 번 생각은 해볼게요”라고 자신 보다 양어머니의 의견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청애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결국 청애는 윤희가 양어머니가 선물한 옷을 입고 외출하면서 “밖에서 어머니랑 저랑 먹기로 했어요. 모시고 가서 저녁 먹고 그이랑 셋이 영화 한편 보고 오려고요”라고 대답하자, 꾹꾹 억눌렀던 서운한 감정을 터뜨렸다. 청애가 윤희에게 “얘. 난 기분이 어째 그렇다. 3년 전에 몇 번 본 게 전부라는 미국 시어머니를 대하는 니 태도와 아침 저녁 매일 얼굴 보며 지내는 나를 대하는 니 태도가 왜 그렇게 180도 다른 걸로 느껴지니? 난 니가 그렇게 애교가 넘치는 아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구나”라고 말했던 것.

하지만 윤희가 청애의 말에 “사실은 저한테 섭섭하신 게 아니고 그이한테 섭섭하신 거 아니세요? 그이한테 섭섭하신 건 그이한테 직접 얘기해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청애를 향해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면서 두 사람의 불꽃튀는 신경전이 시작됐다. 윤희는 “저도 어머니께 섭섭할 때 많고 아쉬울 때 많아요. 그렇지만 그런 감정 다 얘기하진 않아요. 어머니 속상하실까봐요. 그런데 어머닌 왜 다 하세요? 저한테 섭섭한 거. 거기다 그이한테 섭섭한 거까지 전부 다 저한테 푸시잖아요. 어머니 이러실 때마다 솔직히 정말 힘들어요”라고 말을 이어, 청애를 당혹스럽게 했다.

그러자 윤희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청애는 윤희를 향해 “그럼 가족끼리 그런 속엣 소리도 못하고 사니? 그게 가족이야?”라고 물으며 윤희에 대해 어이없어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윤희가 또다시 지지 않고 “그런 게 가족이면 저 이러는 것도 이해해 주셔야 돼요. 저도 이런 속엣 소리.. 어머니께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라고 청애의 말을 맞받아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심각한 기류가 흐르게 됐다. 두 사람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잠잠하던 고부갈등이 다시 시작인가요?”, “이런 다툼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더 이해하게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애의 입장도, 윤희의 입장도 모두다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인지 조금은 짠해지네요” 등의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집으로 발송된 군대 영장을 받아들고 충격을 받은 세광(강민혁)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극중 세광은 사랑하는 말숙(오연서)으로 인해 군대 문제를 고민하게 된 상황. 집으로 발송된 군대 영장을 보며 망연자실하던 세광은 세중(김용희)에게 찾아가 “형이 군대 가기 전 죽고 못 살던 미정이 누나랑 왜 헤어졌지?”라고 물었고, 세중은 “나 군대 가고 한 두 달은 매일 울면서 편지 쓰고 면회 오더니 결국 딴 놈이랑 같이 유학갔었지”라는 말로 세광의 걱정을 가중시켰다.

이에 세광은 “어떻게 그래? 그렇게 좋달 땐 언제고? 군대가 죄야? 나라 지키러 군대 가는데. 꼭 그렇게 배신 때려야 돼?”라고 말하며 분노를 드러냈지만, 사실은 말숙과 이별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게 된 것. 세광의 마음도 모른 채 세광과 하루 종일 연락이 안 되자 안절부절 못하는 말숙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과연 세광의 소식을 듣게 된 말숙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매 회 시청률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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